변호사 윤경/수필

[자연 속을 걷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10.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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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을 걷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윤경변호사】

 

저녁에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가끔씩 HD나 UHD ‘자연 다큐멘터리 방송’을 켜놓은 채 음악을 듣곤 한다.

 

밤하늘에 쏟아질 듯 빛나고 있는 수백만의 별들, 일출의 장관, 거대한 폭포, 울창한 숲!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그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느끼고 즐긴다.

일출이나 눈부신 자연의 경관을 본 것이 언제인가.

비록 TV 장면이지만 숨 막히는 장관이 눈 앞에 아무런 대가 없이 펼쳐져 있다.

상상력과 오감을 동원해서 타오르는 일몰의 순간을 보고, 싱싱한 나뭇잎의 신선한 향기를 맡고, 시원한 계곡물의 감촉을 최대한 느끼고, 곤충과 새들의 다양한 소리를 음미한다.

자연의 웅장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오랜 만에 집 근처 ‘우면산 둘레길’을 걸었다.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 까지 실외에 있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인공구조물 안에서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무르거나 혹은 갇혀 지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간의 뇌는 자연과 가까이 있을 때 기쁨을 느끼는 호르몬을 방출하고, 인간의 몸은 신선한 공기와 접촉할 때 생기를 발산한다.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피로가 회복되고 심신이 안정된다.

 

자연 속을 걷는 것 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마음을 괴롭히는 고민들은 멀어지고, 발목을 붙들던 걱정들은 힘을 잃는다.

그 대신 시원한 바람과 눈앞을 스쳐가는 풍경들이 새로운 감각과 생각을 일깨우고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푸른 잔디와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걸어 보자.

햇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연에서 맞이하는 풍요롭고 신선한 자극은 마음에 활기를 불어 넣고, 균형감을 선사한다.

 

자연 속을 걸으면서 가장 풍요로운 생각을 얻는다.

걸으면서 쫒아버릴 수 없는 무거운 생각이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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