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10. 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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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다.]【윤경변호사】

 

우연한 기회에 ‘절밥’을 먹었다.

불교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한다.

소금 간을 최소화하고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다.

처음에는 밍밍하고 아무 맛이 없다고 느껴지다가도 식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만큼 익숙해지면 절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다.

그러니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여기서 좋은 음식이란 맛나고 기름진 음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텃밭에서 가꾼, 자기 체질에 맞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면 된다.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

우리 몸 속에서는 하루 1조 개 이상의 세포가 소멸과 탄생을 반복한다.

5∼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세포는 모두 교체된다.

세포적 측면에서 보면, 10년 전 우리 몸의 구성물질과 지금의 구성물질이 전혀 다른 것이다.

10년이 지나면 누구나 새사람이 된다.

 

그 세포들의 재료는 무엇일까?

당연히 우리가 마시는 물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이 세포의 구성 물질이 된다.

커피를 먹으면 커피로 세포가 만들어지고, 술을 마시면 알콜로 세포가 만들어진다.

강철 같은 몸을 만들고 싶으면, 강철을 먹으면 된다.

 

좋은 집을 지으려면 좋은 재료를 써야 하듯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알콜, 동물성 지방, 과다한 소금, 화학조리료로 범벅이 된 것을 먹으면, 만성피로에 여기저기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가끔은 배불리 먹는 것보다 최소한의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려 한다.

식탐이 강한 나로서는 아주 힘든 일이다.

그래도 적게 먹는 비움의 자세가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하는 원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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