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별의 순례자이며, 삶을 누리고 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윤경변호사】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때 “주말에도 일했어야 하는데.”라거나 “휴가를 반납하고 일했더라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 텐데”라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성취해낸 것들을 자랑스럽게 회상하면서도, 삶에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발견한다.
일에서의 성취감이 사생활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모든 것이 공허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은 삶을 균형 잃은 지루한 것으로 만든다.
우리는 삶을 누리고 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흔히들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놀이는 아이들만의 소일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의 생명력이다.
놀이는 마음을 젊게 하고, 일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며, 인간관계를 잘 맺게 해 준다.
놀이는 삶을 가장 충만하게 사는 방법이며, 젊음을 돌려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이는 삶의 우선 순위에서 낮게 취급되어 왔다.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자신과 가족을 부양해야 하므로, ‘일’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열심히 일해야 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왔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생산적 활동에 종사해야하고, 성공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만일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의 삶이 된다면, 그래서 밤에도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만 하게 된다면, 삶은 황폐하게 된다.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당신’이다.
놀이는 모든 한계를 초월해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놀이는 삶의 모든 측면을 더 의미 있고 즐겁게 만든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놀이를 잊어버린다.
놀이에서 얻는 즐거움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조금만 즐거움을 맛봐도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잘 논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제 오후 내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모짜르트’를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큰 기쁨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느라 생산적인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린 아이였을 때 세상은 마술 같은 일들로 가득했다.
그 오래된 느낌을 되살려 조금만 더 놀고 즐길 줄 안다면,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젊은 시절의 흥분과 설레임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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