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존버정신】《힘들고 긴 겨울이 될 수 있다. 잘 버티려면 부지런히 땔감과 식량을 비축해야 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4. 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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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정신】《힘들고 긴 겨울이 될 수 있다. 잘 버티려면 부지런히 땔감과 식량을 비축해야 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현실을 직시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

 

요즘 존버 정신이란 말이 유행이란다.

존 레논, 존 웨인은 들어 보았어도 존버는 처음 들어 본다.

 

존나게 버텨라!

어감도 좋고, 알고 보니 그 의미도 마음에 든다.

외설적인 단어의 축약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혜민스님이 쓴 책에도 이 단어가 나온다니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겠다.

 

향후 2-3년간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말일지 모르겠다.

지금의 경제불황은 IMF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고 긴 겨울이 될 수 있다.

부지런히 땔감과 식량을 모아야 한다.

 

어느 한 남자가 회사 일을 마치고 차를 몰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 근처 공원에 잠시 차를 세웠다.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던 동네 꼬마들의 야구경기를 구경하기 위해서 였다.

 

남자는 1루 수비수에게 현재 스코어가 어떻게 되느냐고 소리쳐 물었다.

아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가 140으로 지고 있어요.”

 

남자가 말했다.

그렇구나! 그런데도 넌 그다지 절망적으로 보이지 않는 걸.”

 

그러자 아이가 뜻밖이라는 듯 되물었다.

왜 우리가 절망적이어야 하죠? 우린 한 번도 공격하지 않았는데요.”

 

,

정말 멋진 말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자세이다.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되새길 필요가 있는 말이다.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여기까지 걸어 왔으면서도 마지막 깃털같이 가벼운 짐 하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다.

비록 깃털같이 가벼운 짐이지만 지금까지 참고 견뎌온 무게보다 수천 배 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불가능해서가 아니고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신은 다시 일어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당신을 쓰러뜨린다.

포기하지 않고 그저 버티면 된다.

바닥이 보이지 않아도 그냥 딛고 일어서면 된다.

 

존버정신!

미리 식량을 비축하고 땔감을 모으면서 살아남으면 된다.

기회는 살아남은 자에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