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 있는가 - 없다면, 정말 “강한 사람”이거나 “외로운 사람”이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농담>
- 이문재 -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
이 ‘좋은 시’의 제목이 왜 ‘농담’일까.
농담(弄談 실 없는 말)일까 아니면 농담(濃淡 짙고 옅음)일까.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는 마지막 단락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여러 번 읽다보니,
그 숨은 뜻은 앞 단락에 있구나.
깊은 산골에 가면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수정같은 물, 눈부시게 푸른 하늘!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소리’마저도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된다.
이 느낌을 함께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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