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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게로 향하는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기존 녹색여권의 유효기간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차세대 전자여권을 신청하여 발급받았다.
표지는 남색으로 변경되었고, 사진이 있는 부분은 종이에서 폴리카보네이트재질로 바귀어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배경에 한글자모도를 배치해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디자인도 예쁘다.
대한민국 여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192개국으로 여권지수는 세계 2위이다.
그만큼 힘 있는 여권이 되었다.
새 여권을 받고나니, 역마살 때문인지 괜히 설레고 심장이 콩콩 뛴다.
여행은 늘 뜬금 없이 사람을 부른다.
여행에게 대답한다.
곧 갈게. 네게로 향할게.
낮선 곳을 걷다보면 간혹 의지를 넘어서는 어려움과 정면으로 맞추칠 때가 있다.
여행이란 일상을 떠나는 방식의 용기, 익숙함을 벗어던지는 형태의 모험이기 때문이다.
낯선 거리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쓸쓸하다 못해 서럽기까지 하다.
모르는 골목길에서 느끼는 배고픔은 고통스럽다 못해 두렵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그곳에서 마주친 파아란 하늘은 나에게 미소를 보내고, 살랑거리는 바람은 내 귀를 간지럽힌다.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긋한 커피내음은 내 호기심과 설렘을 자극한다.
그래서 우리는 새롭게 배낭을 꾸린다.
돌아와 다음 여행을 그리워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다른 여행을 생각하며 잔뜩 부풀어 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