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시련과 고통의 무게는 누구나 똑같다.】《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인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6.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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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고통의 무게는 누구나 똑같다.】《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인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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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수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느님께 항의를 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단 강변(Jordan River)으로 불렀다 .

요단강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다.

 

하나님은 그 교수에게 말했다.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다 달아보아라.”

 

교수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보았다.

, 그런데 이게 어쨌든 일일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같았다.

교수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느님만 쳐다보았다.

 

그러자 하느님이 말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한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쇳덩이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해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달리 받아들이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십자가는 고통의 상징이자 은유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은 가벼워 보이는데, 왜 나의 고통은 이렇게 무겁고 힘드냐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통의 무게는 누구나 똑같다.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등에 지고 가니까 힘이 든다.

등에 무거운 것을 고통스럽게 지고 가는 것은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억지로 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십자가는 당연히 품에 안고 가야 한다.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는 강이 하나 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짊어지고 건너는 것이다.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인 것이다.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고, 시련과 고통이 필연적으로 다가 온다.

사람에게는 상처가 필요하고, 눈물이 필요하고, 슬픔이 필요하다.

상처받고 시련을 겪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상처와 눈물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련과 고통을 거부하려고 애쓰지 말고, 고마운 돌로 여겨 겸손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