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세상에 아무데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거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윤경 변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3. 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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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무데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거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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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무의 꿈>

 

올리브 나무와 떡갈나무, 소나무가 있었다.

이들은 각자 특별한 존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올리브 나무는 화려한 보석상자가 되고 싶었다.

그는 자기 안에 온갖 보물을 담는 꿈을 꾸었다.

어느 날 나무꾼이 그 올리브 나무를 베었다.

올리브 나무는 아름다운 보석상자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베어진 올리브 나무는 더럽고 냄새나는 짐승의 먹이를 담는 구유가 되었다.

꿈은 산산조각 났다.

올리브 나무는 가치 없고 천한 자신이 미웠다.

 

떡갈나무의 꿈도 컸다.

그는 자신이 훌륭한 왕을 싣고 바다를 건널 배를 만드는 재목으로 쓰이길 바랬다.

그래서 나뭇꾼이 자신을 베었을 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떡갈나무는 조그맣고 초라한 낚싯배가 되고 말았다.

떡갈나무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높은 산 하늘과 맞닿은 꼭대기에 사는 소나무는 언제까지나 높은 곳에 버티고 서서 사람들에게 신의 위대한 섭리를 일깨워 주고 싶었다.

어느 날 번개가 치더니 순식간에 소나무를 쓰러뜨렸다.

한참 후 나무꾼이 벼락에 맞아 쓰러진 소나무를 가져다가 장작더미에 던져 버렸다.

소나무의 꿈도 장작더미 속에서 사라져갔다.

 

세 나무의 꿈은 모두 부서지고, 더러워지고, 잊혀져 버린 듯했다.

하지만 신은 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한 부부가 아이 낳을 곳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 그들은 마침내 한 마굿간을 발견했고, 아이를 낳아 구유에 눕혔다.

이 구유는 바로 그 올리브 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올리브 나무는 귀중한 보석을 담는 아름다운 상자가 되고 싶었지만, 신은 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셨다.

 

시간이 더 흘러 구유속의 아기는 키와 지혜가 자라 늠름한 청년이 되었다.

어느 날 이 청년은 호수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작고 초라한 낚싯배를 탔다.

이 낚싯배는 바로 그 떡갈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떡갈나무는 위대한 왕을 태우고 바다를 건너고 싶었으나, 신은 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셨다.

 

또 십년이 흘렀다.

몇몇 로마 병사들이 장작더미 속에서 커다란 나무를 찾아내어 둘로 쪼개 십자가를 만들었다.

바로 그 벼락 맞은 소나무였다.

소나무는 하느님의 섭리를 전하고 싶었지만, 신은 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셨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다.>

 

세 나무의 꿈은 처음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지만, 결국 참된 목적에 소중히 사용됨으로써 미래의 꿈이 이루어졌다.

고통과 시련을 참고 견디는 가운데 참된 미래를 맞이한 것이다.

 

세상에 아무데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거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단지 사람들의 좁은 생각이 그렇게 느낄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다.

 

신은 인간에게 삼천 가지의 재능을 지니고 태어나게 한다.

아무런 재능이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 지금 어떤 모습이건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현재를 얼마나 충실히 사는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