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깊은 강은 돌을 던져도 그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7. 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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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강은 돌을 던져도 그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남의 비난에 똑같이 대응하지 마라.>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이 어떤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요한이 베드로에게 자신의 일을 고자질했다고 생각하고 요한에게 대뜸 욕설을 퍼부었다.

요한은 처음에는 그 욕설을 꾹 참고 듣고 있다가 그만 참지 못하고 욕설로 맞받아쳤다.

 

그러자 베드로가 요한 곁을 떠나 멀찍이 떨어졌다.

욕을 퍼붓는 두 사람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내버려 두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싸움이 끝나자 요한은 베드로에게 다가가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찌 그 무례한 욕을 참으라고 나 혼자 내버려 두었소?”

 

베드로가 요한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대답했다.

“그 사람이 그대에게 욕설을 했을 때 그대는 잠자코 참고 있었고, 그 때 나는 그대의 주위에 천명의 천사가 모여드는 것을 모았다네. 그러나 그대가 그 사람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을 때 천사들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지. 그래서 나도 그대 곁은 떠난 것이라네.”

 

누가 당신을 욕하더라도 그 욕설을 못 들은 척 참고 있을 때는, 천사가 당신을 보호해 주고 격려한다.

그러나 당신이 똑같은 욕설로 맞받아치면, 천사는 더 이상 당신을 돌보지 않는다.

 

<누군가 공을 던진다고 해서 그 것을 꼭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남의 흉은 사흘이다!”

남이 아무리 흉보고 비난해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하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는 뜻이다.

 

비방을 비난으로 응수하는 것은 불 속에 장작을 집어 넣은 것과 같다.

비방하는 자에게 의연한 태도를 갖는 순간 그 비방을 이겨내는 것이다.

 

내게 오는 비난을 무심하게 받아들여라.

그 비난은 그냥 흘러가고 말 것이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비난에도 쉽게 경직되고 화를 낸다.

비난에 대해 방어적인 반응을 보일 때 그 비난은 오히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마음 속에서 비난을 퍼부은 그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한 해롭고 험한 생각이 가득 일게 된다.

머리 속은 온통 미움과 고통으로 가득 차면서 엄청난 양의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피로와 파멸의 구렁텅이로 이끈다.

 

이럴 때 가장 유익한 방법은, 내게 오는 비난을 가벼운 마음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그 비난은 그냥 흘러가고 만다.

 

남이 나를 두고 무슨 이야기를 하든 너무 신경쓰고 살 필요가 없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남의 기준에 맞추어 내 인생의 기준이 정해지고 내 행복과 불행이 형성된다면, 그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다.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가장 작은 병에 담겨 있다.

외면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려 하지 않는다.

외면 중시의 삶,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라.

 

당신은 상대방의 비난을 받음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 것을 놓아버림으로서 마음의 평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다.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보아라.

“누군가 공을 던진다고 해서 그 것을 꼭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깊은 강은 돌을 던져도 그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