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끈다.]【윤경변호사】
<코끼리와 말뚝>
서커스가 끝나면 사육사는 코끼리의 발에 쇠고리를 묶어서 ‘작은 말뚝’에 매어 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큰 코끼리는 몸무게가 5톤 이상 나가는 큰 체구를 가지고 있는데도, 조그만 말뚝을 뽑고 도망갈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굉장한 비밀이 숨어 있다.
그 이유는 코끼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말뚝에 묶인 채로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태어났을 때는 다른 여느 야생 코끼리들처럼 이 코끼리도 마음대로 뛰어다니며 자랐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사육사가 발에 굵은 쇠사슬을 채우고 쇠사슬의 한쪽 끝을 튼튼하고 유람한 나무기둥에 묶어 둔다. 그리고는 ‘우리 문’을 열어둔다.
아기코끼리는 발버둥치기를 반복하면서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기코끼리는 다리에 묶인 쇠사슬이 팽팽해지는 순간 더 이상 멀리 나가기를 멈춘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도 차츰 사라진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이 말뚝을 뽑을 수 없어!"
그날 이후로 코끼리는 더 이상 말뚝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치지 않았고, 완전히 성장한 후에도 말뚝과 익숙해진 채 살아갔다.
다 자란 코끼리가 작은 말뚝 하나 뽑을 힘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럴 힘이 있어도 이미 실패에 길들여져 노력조차 하지 않을 뿐이다.
이제는 쇠사슬이 아니라 가느다란 밧줄로 작은 나뭇가지에 묶어놔도 도망가지 못한다.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포기하였던 일도 알고 보면 마찬가지이다.
<‘한계’라는 말은 실패를 무마시키고자 하는 비겁한 변명이다.>
자신의 한계를 정당화 하는 일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이 많다.
“난 그 일을 할 수 없어.”, “인정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걸.”, “누가 나를 좋아 하겠어.”
이 이외에도 부정적이고 자멸적인 표현은 무수히 많다.
"나는 돈이 없어서 뭘 못해.", "내 머리로는 그 일을 처리할 수가 없어.", "나는 삼류 대학을 나와서 출세하긴 틀렸어."
자신의 능력을 망각한 채 ‘돈’, ‘두뇌’, ‘학벌’이라는 고정 관념의 말뚝에 묶인 채 탈출을 포기하고 체념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은 막강한 도구다.
어떤 것이 자신의 능력 밖이라고 마음 속으로 결정해 버리면, 스스로 만든 이 장애물을 뚫기가 아주 어렵다.
“해봤자 안돼”라는 말이나 과거의 실패에 집착한다면, 무력감을 학습하게 되고, 새로운 시도를 포기한다.
예컨대, 마음 속으로 “나는 글을 잘 못 써”라고 단정 짓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자신의 처지를 증명할 예를 찾게 된다.
자신이 학창 시절에 썼던 형편 없는 글을 떠올릴 수도 있고, 연애편지를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느꼈던 그 답답함과 어색함을 회상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머릿 속을 한계로 가득 채울 것이다.
그 한계들은 자신을 위협하며 거기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못하게 할 것이다.
명문대를 나오고 미국 유학까지 마친 똑똑하고 학식이 풍부한 여자가 푸념을 한다.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불가능한가 봐요. 관계를 망치는 쪽은 언제나 나니까요.”
물론 그녀의 말은 맞았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그녀는 그런 사실 조차 깨닫지 못한 채 ‘새로 만난 남자’가 자기 곁을 떠날 명분을 만들어 주고 있었을 것이다.
데이트 시간에 늦었을 경우 “나는 시간 관념이 없어서 언제나 늦기만 해요”라고 말하고, 둘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 “난 이해심이 부족해 참지 못하고 싸우는 편이에요.”라고 말한다.
그러다보면 그녀는 조만간 그 사람에게 자신이 그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 시킬 것이다.
그리곤 그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것 봐. 언제나 그런 식이지. 나는 좋은 남자를 절대 만나지 못할 거야.”
상처받은 그녀는 그 다음부터는 남자를 만날 때마다 선을 긋는다. 상대방이 이성으로서는 절대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녀는 일이 잘 안될 거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를 떠올리지 않는 방법을 배웠어야 했다.
자신의 한계를 긋는 부정적인 습관을 버렸어야 했다.
한계를 그어 놓으면 결국 그렇게 되고 만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가장 먼저 취해야할 조치는 우리를 가장 악랄하게 비평하는 존재를 침묵시키는 것이다.
그 존재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한계’라는 말은 실패를 무마시키고자 하는 변명에 불과하다.
‘한계’는 그림자처럼 사람들을 졸졸 따라 다니며 암살자처럼 의지를 죽여 버린다.
‘고정관념’의 말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말뚝을 마음 속에서 뽑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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