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에는 ‘사랑의 몸짓’이 담겨야 한다.]【윤경변호사】
<옷을 직접 골라주는 남자가 되지 마라.>
남자들은 사랑하는 그녀에게 선물을 주고도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
옷을 선물로 사주러 백화점에 갔는데, 여자가 묻는다. “이 옷 어때요?”
남자는 말한다. “난 그 옷보다 저 옷이 더 좋아 보이는데.”
그 순간 여자의 얼굴은 일그러진다.
남자가 “이 넥타이 어때?”라고 물어 볼 때는 정말 여자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가 “이 옷 어때요?”고 물을 때는 ‘이 옷이 마음에 들어 사려 하는 데 괜찮아요?’라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즉 이미 그 옷으로 결정을 한 것이다.
그런데 남자가 그 옷을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여자는 사려 했던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 게다가 남자가 좋다고 한 옷은 정말 마음에 안 든다.
마음의 갈등만 증폭이 되어, 결국 옷을 사지 못하게 되거나 마음에 없는 옷을 사게 된다.
여자들은 ‘남자 자신의 취향에 따른 옷을 골라주는 남자’를 가장 싫어 한다.
자상한 척 옷을 골라서 여자에게 추천해 주는 남자는 센스가 없는 바보다.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자기가 골라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여자에게 옷을 고르는 선택권을 전적으로 위임해라.
남자가 해야 할 정답은 바로 이거다. “와! 그 옷 정말 마음에 들어.”
여자가 다시 묻는다. “그래. 그럼 이것은 어때?”
그때의 정답은 당연히 이거다. “우와! 그것도 정말 예쁘네.”
여자는 다시 묻는다. “둘 중 어떤 게 더 좋은 데?”
그때의 정답 역시 생각할 것도 없이 이거다 “다 예뻐. 모두 사.”
남자로서는 얼마나 대답하기 편한가.
게다가 백화점 종업원 앞에서 이런 말을 들은 그녀는 우쭐한 마음까지 든다.
모든 선택권을 여자에게 맡기고 여자가 고른 옷마다 모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고 해서 여자가 그 옷들을 모두 사는 것은 아니다.
여자는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옷 1벌만 사게 되어 있다.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바보들>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전자제품, 시계, 자동차 등에 열광한다.
그래서 각종 기념일에 여자들에게 ‘오븐’이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나 살림살이를 선물한다.
그런 선물이 ‘먹다 남은 생선쓰레기’보다 못한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부엌용 전자제품을 사다주는 것은 여자들에게는 이런 뜻이 깔려 있다.
“사랑하는 여보, 우리 결혼 기념일이지? 그러니까 지금 바로 부엌에 들어가서 이걸로 나한테 팬케이크를 만들어줘.”
여자들에게 주는 선물이 ‘플러그(plug)’가 달린 것이라면, 그 날 이후로 당신은 안방 침대에서 잘 수 없다.
여자들은 눈빛이 변하면서 말 없이 방으로 들어 간다.
아이들을 통하지 않고는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대신 여자들의 말을 전한다.
“얘들아, 아빠에게 말해. 너희 아빠가 애지중지하던 강아지는 죽었다고.”
<사랑의 몸짓을 함께 전달해라.>
스킨쉽(physical affection)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더 확실하게 전달된다.
아이에게 선물을 주고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듯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면서 볼을 비비고 포옹을 해 준다든지, 꽃을 주면서 손을 꼬옥 쥐어주면 상대는 당신의 따뜻한 사랑을 접하고 더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사랑의 몸짓’만 전달되면, ‘비싼 선물’을 없이도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다.
‘백만 송이 꽃다발’도 필요 없다.
‘단 한 송이 꽃’으로도 충분하다.
여자는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당신의 선물을 은근히 기대한다.
선물 자체보다는 당신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것이다.
팔을 곧게 펴고 두 손으로 정중하게 바쳐도 좋고, 그녀의 뒤로 살며시 다가가 어깨를 사뿐히 껴안으며 “이 모든 게 당신 덕분이야. 사랑해.”라고 하면서 건네도 좋고, 말 없이 살포시 그녀의 손을 잡으며 건네도 좋다.
이런 ‘사랑의 몸짓’은 ‘그녀를 아끼며 보살피겠다’는 배려의 마음이다.
이때의 꽃 한송이는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더 큰 감격을 그녀에게 안겨 줄 것이다.
꽃 한송이를 선물하더라도 ‘사랑의 몸짓’을 담아 선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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