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온 몸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윤경변호사】
<연애라는 게임에서는 덜 사랑하는 쪽이 유리하다.>
연애에서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 있고,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먼저 손 잡아주길 기다리고, 전화를 걸면 바쁘다는 말과 함께 찰칵 전화가 끊어질까 두려워한다.
피곤하다는 그의 말이 자신 때문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휴대폰 단축키 1번으로 등록해 주길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든 상대방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가 튀어나올까 가슴 졸인다.
당신이 섭섭한 일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면, 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약속을 해 놓고도 걸려 오지 않는 전화, 보낸 지 며칠이 지나도 수신확인이 되지 않는 메일, 바쁘다는 핑계로 기념일을 까먹는 건망증.
이렇게 섭섭한 일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보다 당신이 그를 더 좋아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연애에서 승자가 되었다고 해서 우쭐할 필요는 없다.
승자가 되는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니까.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거나, 아예 마음을 주지 않으면 된다.
졌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도 없다.
마음을 다스릴 수 없을 정도로 그를 좋아했을 뿐이다.
꾸미지 않은 맨 마음으로 그를 대했고, 계산하지 않고 순수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가 왜 마음을 조금만 주는 지는 알아야 한다.
당신의 마음을 빼앗기 위하여 밀당으로 일부러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당신에 대한 마음이 조금밖에 없다면, 그만 두어야 한다.
그는 당신이 사랑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보여주지 않는 마음’과 ‘보여줄 게 없는 마음’은 완전히 다르다.
<어떤 삶을 살든 사랑만큼은 미루지 마라.>
사랑과 연애는 다르다.
연애에서는 마음을 잘 조종하는 사람이 승자지만, 사랑에선 맨 마음을 온전히 풀어 놓은 사람이 유리하다.
사랑할 땐 지금 그 순간을 향유하고, 지금 그 감정에 충실하고, 지금 그 사람에게 전부를 주는 사람이 앞선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문자메시지의 글자 수를 조절하고, “사랑해”라고 쳤다가 “뭐해”라고 수정하고, 밀당을 연구하기 위해 조잡한 연애지침서에 밑줄이나 치고 있는 사람이 패자인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당장 바닥까지 뛰어드는 것이 사랑이다.
안타까운 만큼 온전히 가슴 아파야 하고, 사랑하는 만큼 온전히 주어야 한다.
연애에서처럼 누가 누구에게 끌리고 누가 주도권을 잡는지를 신경쓰기에는 가슴에 담고 있는 감정이 크고 벅찬 것이다.
사랑은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들을 ‘사랑이라는 고약한 놈’이 깨닫게 해 준다.
사랑을 더 많이 한 것은 죄가 아니다.
상대에게 주고 싶은 만큼 다 준 사람은 후회가 없다.
나중에 후회하는 쪽은 오히려 덜 사랑한 쪽이다.
실연으로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에 성공했다는 증거다.
연애의 완성은 이루지 못했지만, 사랑에 성공했기 때문에 그 다음 사랑은 더 완벽해 질 수 있다.
이별할 땐 더 사랑한 사람이 덜 아프다.
마음껏 아파하면서 후회 없이 사랑한 사람은 이별 앞에서 오히려 담담하다.
사랑에는 결코 후회가 없다.
사랑은 반드시 누려야 할 인생 최고의 기쁨이다.
어떤 삶을 살든 사랑만큼은 미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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