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당신을 공감해 주는 사람이 당신 곁에 있다면, 그냥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다.]【윤경변호사】
<인간에게 주어진 독특한 능력, 공감.>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독특한 것이다.
그것은 포유류 중에서 인간의 아기만이 똑바로 누워 자란다는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아기는 똑바로 누워 있기에 늘 엄마와 눈을 마주칠 수 있고 그 상태로 젖을 먹고 옹알이를 한다.
즉 아기는 생후 초기부터 엄마와 감정교류를 하는데, 이러한 교감은 아기의 뇌와 정서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뇌는 이런 애착과 사랑을 통해 성숙한다.
여기서 ‘동정(sympathy)’과 ‘공감(empathy)’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동정’은 상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당신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상대방이 슬퍼할 때 당신도 같이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이 동정이다.
그러나 ‘공감’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사람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후 다시 당신 자신으로 돌아와 어떻게 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공감이다.
이런 면에서 공감은 동정보다 훨씬 더 성숙한 정신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을 당신과 분리된 독립적인 인간으로 볼 수 있으며, 잠시 그의 마음을 당신 것처럼 느껴 자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건강한 자아’의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아의 경계가 불분명한 사람은 공감해야 할 순간에 상대방과 하나로 합쳐져 버린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감정이란 유치하고 수준 낮은 영역’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래서 일찍부터 사람들과의 감정적 교류를 무시하고 성취지향적으로 사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면, 그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고 자신에게 실망해 떠나거나 자신을 마음대로 조종할까봐 모든 감정을 차단한다.
<공감이란 행복해지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능력이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이기적인 현대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들은 공감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방적인 주입식 소통방식에 익숙해진 탓에 사람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려 할 뿐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타인을 공감할 수 능력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타인을 공감할 수 있어야 서로 다른 사람끼리 다양성을 인정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당신과 다르면서도 당신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상대에 대한 깊은 신뢰와 감사로 서로 배려를 하면서 살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당신을 공감해 주는 사람’이 당신 곁에 있다면, 그냥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다.
헤이즐넛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잔의 여유 속에서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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