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일이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지는 해를 즐겨라.>
연말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한 해를 보내면서 나이 드는 것을 불평한다.
자신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으리라 믿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내 등 뒤에서 날개 달린 천사처럼 달려 오는 소리를 듣는다.
나이 드는 느낌과 동시에 이제는 삶의 기회들이 더 이상 없다는 실존적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게 된다.
그래서 노화에 대한 공포로 아우성을 치게 된다.
젊은이들은 나이 든 사람에게 관대하지 않으며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마치 자신들은 나이를 먹지 않을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상처는 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나이를 먹는 것은 인간이 겪는 가장 낯선 경험이다.
하지만 내 경험으론 나이 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일이다.
가장 큰 변화는 살아갈 시간보다 되돌아볼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보게 된다.
인생에는 완벽한 성공도, 절망뿐인 실패도 없다.
나이를 먹다보면 하나하나의 사건들을 더 넓은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분별력, 즉 폭 넓은 시각으로 사리분별을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점차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좀 더 느긋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현재의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나이와 싸우지 마라.
아침에 일어나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감상하고, 새들의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하는 일이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젊어서는 그토록 중요했던 일들이 이젠 그리 대단치 않아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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