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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mise-en-scéne)이 뛰어난 영화는 항상 좋다.]【윤경변호사】
<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 2016)”를 보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이나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2013)”처럼 미장센(mise-en-scéne)이 돋보이는 영화는 언제나 좋다.
이런 영화들은 비주얼(visual) 그 자체로 만족스럽다.
일제강점기의 조선과 일본, 서양문화가 뒤섞인 시대적 풍경과 인테리어, 소품, 숱한 디테일과 상징은 정말 일품이다.
일본식 기와집과 서양식 건물이 함께 붙은 하이브리드 건축물이 나오고, 일본식 정원이 들어선 코우즈키의 서재는 위선과 허영, 변태적 성욕망을 표현한다.
히데코의 의상도 1부, 2부, 3부를 거치면서 점차 변한다.
벽지나 가구의 디자인과 어두운 톤의 나무도 꽤나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스토리는 잊어도 좋다.
이런 ‘미장센(mise-en-scéne)’만으로도 눈이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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