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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의 도래(1) - 소리 없는 반란](윤경변호사)
금년 42기 사법연수원 연수생 826명 중 남자는 493명, 여자는 333명(40.3%)로 그 비율이 급증하였다. 여자 연수생의 재경지역 법관 임관 비율도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법관임용지원자 45명 중 남성이 10명, 여성이 35명이라 하니 놀랍기만 하다. 여성이 전체 근무 법관의 절반을 차지한 법원도 늘어나고 있다.
각종 선발시험에서 여자가 수석합격을 차지하였다는 기사는 더 이상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면서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가 이루어졌다고 의기양양하며, 부계사회의 특권을 마음껏 누려오던 남성들에게 ‘보이지 않는 엄청난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두 번째로 큰 신의 과오”라고 말한 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가 죽은 지 겨우 100년이 넘었을 뿐인데 말이다.
17여년전 미국 법과대학에서 공부할 때 법과대학생 중 여학생의 비율이 45%라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는데, 지금은 60% 정도라고 하니 이런 반란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여성이 인구의 절반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꿈틀거리며 솟아나는 다른 반쪽에 대한 경외심(敬畏心)은 수컷으로서 여성시대의 도래를 감지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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