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22)】《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인 코르코바도 언덕 예수상(Morro do Corcovado)을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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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도 언덕 예수상(Morro do Corcovado)을 보러 갔다.
코르코바도르 언덕에 트램을 타고 올라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 꼭대기에 오르면 리우데자네이루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며 해발 710m의 절벽 꼭대기에서 리우데자네이루를 내려다보는 초대형 그리스도 상이 나타난다.
각종 영화에 등장하던 바로 그 예수상이다.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이 예수상은 1931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높이 38m, 양팔길이 28m, 무게 1145톤의 이 거대한 예수상은 리우데자네이루 관광의 상징이며,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며 감싸 안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도시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세상이 내 발 아래 펼쳐졌다.
처음에는 다소 떨리고 긴장이 되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긴장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들이 채워졌고, 손끝엔 바람이 스쳤다.
이 순간의 공기와 냄새까지 영원히 가슴 속에 남기고 싶다.
힘들고 지칠 때는 이 순간이 생각날 것이다.
인생은 두루마리 화장지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 빨리 없어진다.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누리고 즐기고 싶다.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만끽하고 싶다.
하늘이 너무 푸르고 맑다.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가 폐로 깊숙히 들어간다.
햇살에 눈이 부셨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부풀려 놓았다.
저 멀리 하늘에 길게 늘어진 구름 띠는 팔을 뻗으면 손에 닿을 것만 같다.
볼을 스치는 바람에게 얼굴을 내어주며,
오늘 하루 살아있음을 느낀다.
비스듬히 내리쬐는 햇살에 온몸이 잠긴다.
하늘이 은빛으로 변하는 것만 같았고, 그래서 잠시 눈을 감았다.
시간이 조금만 느리게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