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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진 나】《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You are in big trouble!”》〔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주말에는 운동을 하든 산책을 하든 한번은 집콕에서 벗어나려 한다.
평일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주말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휘트니스센터에 가서 PT를 받았다.
그럼에도 무언가 부족하다.
자연 속을 걷고 싶다.
숲과 사랑에 빠지면, 몸과 마음이 신선해진다.
내일은 친구들과 겨울 산행을 하려 한다.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 네가 시험에 들었구나.”
흥분도 되고 호기심도 생기기만, 걱정도 된다.
눈이 쌓여 미끄러울 수도 있다.
아이젠(Eisen)을 준비했다.
칼바람이 불어닥칠 수 있다.
엄동설한에 대비한 방한용 모자, 장갑, 목도리가 필요하다.
내친 김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무릎보호대와 발목보호대, 등산용 스틱도 집어넣었다.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작년 가을에 두물머리까지 사이클링 할 때도 차량과의 충돌이나 부상위험 때문에 걱정 반, 근심 반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만 남았다.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고, 삶을 어떻게 짜 맞출지에 대한 규칙 같은 것도 없다.
자신의 의지와 본능, 느낌을 믿고 용감해져야 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문이 활짝 열리고, 사는 것이 재미있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