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통해 매 순간을 즐겨라!](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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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키(Maksim Gor'kii)의 험난한 여행>

 

1880년대 말, 러시아의 한 시골 역에서 철도원으로 일하던 막심 고리키(Maksim Gor'kii)는 가슴 안에서 솟구치는 문학에 대한 열망을 주체할 수 없어 톨스토이(Leo Tolstoy)를 만나러 모스크바로 향했다.

오직 세계적인 대작가인 톨스토이만이 자신의 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 고리키가 살던 곳은 모스크바에서 무려 6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모스크바까지 가려면 산과 협곡을 넘고 강을 건너고 설원을 지나야 했다.

교통도 불편한데다가 세상이 꽁꽁 얼어붙을 만큼 추운 날씨였지만, 고리키는 오로지 열정 하나만으로 먼 길을 떠났다.

 

그해 러시아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영하 30도에 이르는 날씨에 고리키는 하마터면 길 위에서 동사할 뻔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걸고 모스크바에 도착한 고리키는 좌절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으니, 톨스토이가 모스크바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먼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다.

 

고리키는 하는 수 없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 왔다.

세상이 봄빛으로 물들어 가던 풍경을 지켜보던 고리키에게 잠자고 있던 희망이 다시 샘솟아나는 듯했다.

 

비록 톨스토이는 만나지 못했지만 길고 긴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

물건 배달부와 어부,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 등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각층, 그 중에서도 하층계급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다 깊이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여행을 계기로 진정한 삶의 무게를 담는 글을 쓰고자 결심하게 된다.

삶의 과정은 훌륭한 스승이다. 계획된 경험이든 뜻밖의 경험이든, 경험이란 늘 그렇듯 인생에 무한한 깨달음을 가져다 준다.

인생은 경험을 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고, 그래야만 주어진 시간을 더욱 소중히 활용할 수 있다.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여 오늘의 순간을 망치는 어리석음과

다가 올 미래의 지나친 걱정으로 ‘오늘의 중요한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어제의 비로 오늘의 옷을 적시지 말고

내일의 비를 위해 오늘의 우산을 펴지도 말아라.

 

다양한 경험을 해라!

그리고 경험을 하는 ‘그 순간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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