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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10>】《나일강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멋진 노을이 내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든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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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환상적이어서 호텔 대신 나일강 크루즈를 선택했다.
예전 북유럽 여행시 크루즈를 탔었는데, 내 취향이 아니다.
방이 작고, 창문도 그다지 크지 않다.
샤워실 수압도 낮았고, 창문 밖 풍경은 똑같은 풍경의 지겨운 망망대해뿐이다.
뷔페식 식당은 항상 똑같은 음식에 사람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개밥을 먹는 것 같았다.
딱 한가지 좋았던 것은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개인용 핀란드 사우나였다.
조그만 나일강 크루즈에 대한 기대는 접었다.
근데 기대 이상이다.
방은 넓고 창문도 크다.
레스토랑은 지정석이고 메뉴는 매번 바뀐다.
저녁은 맞춤형 식사로 직원이 직접 서빙을 한다.
선데크로 나가니 멋진 나일의 풍경이 나를 맞이한다.
나일의 석양이 나를 흥분시킨다.
술 한잔 하고 싶다.
저녁식사에는 이집트산 와인을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