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그런 마음 속에는 ‘안정과 평화의 삶’이 작고 낮고 느리게 찾아온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사람들은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당장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이 자신에 의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배경에 대하여 ‘원망하는 마음’부터 갖는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그 일을 일어나게 만든 남을 원망하고 나아가 신을 원망한다.
참 우스운 일이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에게도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나는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나쁜 일이 벌어지면 ‘왜 하필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지나’라고 생각하며 화를 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람 마음이 그렇다.
그렇지만 그것은 인간의 오만함이다.
나에게 좋거나 행복한 일만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이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생각하지 말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라.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살면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들’뿐이다.>
하느님은 한 쌍의 짝을 만들었다.
‘선(善)’의 짝은 다름 아닌 ‘악(惡)’이고, 그래서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
‘행복’과 ‘불행’도 떨어질 수 없는 짝이다.
인생은 좋은 일과 나쁜 일,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라는 실에 의해 짜이는 한 조각 옷감이다.
결코 좋은 일만 생길 수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겪는 시련과 고통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것이다.
살면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들’뿐이다.
‘나에게도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그런 마음 속에는 ‘안정과 평화의 삶’이 작고 낮고 느리게 찾아온다.
그런 사람에게는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의 공간이 생긴다.
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부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의 공간을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내 인생에도 언제 불행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 그동안 많이 일어났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하고 견딜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