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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눈을 감아 보아라.】《눈에 보이는 것이 종종 스스로에게 가장 큰 거짓말을 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휘트니스 클럽에 가면 트레드밀(treadmill)이나 노르딕(nordic)을 이용할 때가 있다.
한때는 지루함을 견디려고 TV를 보면서 했는데, 요즈음은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한다.
60분 동안 눈을 감은 채 운동을 한다.
장시간 동안 눈을 감은 채 운동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나 보다.
그런데 눈을 감으면 오히려 지루하지 않다.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몸을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앉아서 명상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근력운동을 할 때도 눈을 감는다.
근육의 긴장감과 그 뻐근함, 세포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눈을 감는다.
샤워를 하면서도, 면도를 하면서도 눈을 감는다.
음악을 듣거나 TV를 볼 때도 자주 눈을 감는다.
심지어 전화를 하다가도 눈을 감는다.
목소리에 담긴 상대방의 감정이 잘 느껴진다.
상대방이 전화 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코를 후비는 모습이나 메모지에 갈기는 볼펜소리도 감지된다.
그리 보면 우리의 감각 중 의외로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종종 스스로에게 가장 큰 거짓말을 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