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하지만 당신도 알잖아요. 승자가 모든 걸 독차지한다는 걸요.(But you see, The winner takes it all]【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2. 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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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신도 알잖아요. 승자가 모든 걸 독차지한다는 걸요.(But you see, The winner takes it all]【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스웨덴의 혼성그룹 Abba의 노래 “승자의 독식(The winner takes it all)”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s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승자는 모든 걸 얻고

패자는 단지 그 옆에 초라하게 서 있을 뿐이잖아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군요.

 

젊은 시절에는 그저 곡이 좋았는데, 몇 년전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에서 가장 감명 깊게 들은 후 그 가사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승리의 열매는 달지만, 패배는 쓰다.

단 한 명의 승자 뒤에는 정말 많은 수많은 패자들이 있다.

1등만이 기억되며, 나머지는 사라진다.

우리의 인생 역시 치열하다.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살기 위해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고,

나 역시 남들에게 밟혀서 미끄러진 적이 더 많았다.

 

스포츠 경기가 끝난 이후에 나오는 이 노래는 참 슬프다.

승자 뒤에서 사라져간 많은 패자들에게 건네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경쟁사회에서의 잔혹한 양육강식이 느껴져 씁쓸하다.

(물론 노래에서는 사랑을 쟁취한 자가 ‘Winner’라는 뜻이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의 감격적인 우승 장면을 보며 자신에게 묻는다.

‘넌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고통으로 절박하게 질주해 본 적이 있니?’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장 꼭대기에 선다는 것

그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흘린 땀방울과 속으로 삼킨 눈물 위에

자신을 이겨내고 올라선 것이다.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아무리 들어도 정말 좋다.

역설적으로 승자만이 기억되는 씁쓸한 현실에 오히려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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