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좋든 싫든 투표 결과는 언제나 옳다.]【윤경변호사】
아침 일찍 집 근처 중학교로 투표를 하러 나선 김에 한 시간 가량 부근 골목길을 걸었다.
투표를 하기 전이나 마친 직후에도 가족들에게 누구를 찍었는지 묻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열 받게 만드는 너무도 간단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말하고, 정치를 논하는 것이다.
서로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도 ‘정치적 견해’는 다른 경우가 태반이다.
부부간이나 자식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기명 투표’를 하는 것이 참 다행이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에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보통 아이들이 자라서 부모의 완전히 정반대의 정치적 입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거나,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등의 ‘보편적 가치’는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는다.
하지만 ‘정치적 견해’는 스스로 아무리 순수하다고 주장해도, 또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고 떠들어도 그 근본에는 자신의 입장과 처지 및 인생관을 반영한 ‘개인적 이해타산’이 깔려있다.
즉 ‘순수한 정치적 견해란 없다’는 말이다.
원시시대 사람들이 점차 집단을 형성하면서 정치력이 필요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분명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우에서 좌로, 좌에서 우로 변신하나 보다.
내가 지지한 사람이 당선이 되든, 되지 않든 ‘투표 결과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받아 들인다.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나 예쁜 우리 깜비]【윤경 변호사】 (0) | 2016.04.14 |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너도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윤경 변호사】 (0) | 2016.04.13 |
[사회에 도움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으면, 스스로 먼저 행복해져라.]【윤경 변호사】 (0) | 2016.04.12 |
[이제는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윤경 변호사】 (0) | 2016.04.10 |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을 보고] 【윤경 변호사】 (0) | 2016.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