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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13)] <비 내리는 블루시티 조드푸르를 걷다.>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비 내리는 블루시티 조드푸르를 걷다.>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임수정이 걸었던 조드푸르 구시가지를 찾아왔다.
비가 내린다.
사막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날은 거의 없단다.
비가 오는 조드푸르의 사진을 찍은 몇 안되는 사람들의 반열에 올랐다.
조드푸르는 1495년 독립 왕국이 세워지고, 16세기 무역이 번성했던 라자스탄의 제 2의 도시로 푸른색 가옥들로 인해 블루 시티라고 불린다.
사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먼저 메헤랑가르 포트에 올랐다.
높이 121m의 성 위에서 블루시티 조드푸르의 비에 젖은 전경이 보인다.
사막에 비가 오니 운치가 있다.
비가 오면 괜히 기분이 멜랑꼴리 해지는 것은 나만 그런가?
성에서 내려와 임수정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었다.
성 밑에 있는 시장 골목이다.
비에 취약한 상품들이 많아서인지 상인들이 별로 없다.
중심에 거대한 시계탑과 향신료 시장이 있다.
임수정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향신료 몇 개를 샀다.
비 오는 날 인도 성벽에 걸터앉아 듣는 밥 딜런과 빌리 조엘의 노래가 유달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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