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북촌 마을을 걷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찌뿌둥하다.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몸을 움직여 봤지만,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너무 재미가 없다.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북촌으로 향했다.
거의 1년 만이다.
낡은 기와지붕과 오래된 벽돌담이 있는 북촌 골목길을 걸었다.
곳곳에 작고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숨어 있다.
조그만 찻집에서 바라본 북촌마을의 기와지붕이 정겹다.
흐린 하늘의 구름과 대조되어 고즈넉한 풍경이다.
영화 굿윌 헌팅에서 교수로 나온 로빈 윌리엄스는 오만한 천재소년 맷 데이먼에게 말한다.
“내가 미술에 대해 네게 물으면 넌 온갖 정보를 다 갖다 댈걸. 미켈란젤로를 예로 들어볼까? 그의 걸작이나 정치적 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 본능까지도 넌 알고 있을 거야. 그치? 하지만 시스타나 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걸? 한 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장화를 직접 본 적이 없을 테니까.”
철들지 않았을 때는 경험보다 지식과 기술에 의존하며 이들의 축적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것이 최고의 진리라 믿고 살아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직접 체험한 것이 더 진실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책이나 남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직접체험, 그 오감(五感)의 즐거움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경험하는 것,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 그 삶의 여행을 즐겁게 회상하는 것, 이것이 인생의 묘미 아닐까.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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