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손 맛이 담긴 찐 호박잎과 강된장]【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장모님께서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놓고 가셨다.
주말 농장에서 재배하신 호박잎과 직접 만드신 갈치조림 등이다.
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강된장을 찐 호박잎에 올려 넣고 입안에 넣으면, 더위에 지친 입맛이 살아난다.
거기에 갈치조림 한 조각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위에 얹어 목구멍으로 꿀떡 삼킨다.
환상적인 맛이다.
더위 먹었을 때는 ‘짭조름한 음식’처럼 입맛을 돋우는 것은 없다.
음식이 다소 짜다 싶으면 얼음을 잔뜩 넣은 잔에 화이트 와인을 부어 희석시킨 다음 마시면, 그 청량감과 함께 상큼하고 산뜻한 맛이 매운 맛을 없애주고 입 맛을 더욱 샘 솟게 만든다.
딘장찌개와 호박전, 고구마 줄기무침도 장모님이 손수 만드신 것이다.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걷기 힘드신 데도 은평뉴타운에서 매주 전철을 타고 오셔서 반찬을 놓고가신다.
깊은 사랑과 정성에 너무 고맙고 죄송스러울 뿐이다.
언젠가 장모님을 눈물 나게 그리워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장모님 이야기를 쓸 것이다.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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