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감정 부풀리기】《세상에는 부정적인 일들은 없다. 다만 부정적인 감정만 있을 뿐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체로키 인디언의 추장이 장남과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다.
아들이 물었다. “아버지는 제가 어떤 가르침을 기억하기를 바라세요.”
그러자 추장이 대답했다. “우리 안에는 두 마리 늑대가 항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 너를 분노, 탐욕, 좌절, 질투, 적개심, 슬픔으로 채우려 하지. 그리고 다른 한 마리는 착한 늑대로 너를 사랑, 연민, 친절, 관용, 인내심, 자기수양, 자제력으로 채우려 한단다.”
아들은 물었다. “어느 늑대가 이길까요?”
그러자 추장이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챙겨주는 늑대가 이기지.”
나이 들면, 걱정, 불안, 두려움, 무능하다는 느낌에 잘 대처해야 한다.
세상에는 부정적인 일들은 없다.
다만 부정적인 감정만 있을 뿐이다.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은 찾아왔다가 반드시 떠나기 마련이다.
그 감정들이 찾아오는 것을 막을 도리는 없다.
하지만 그것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떠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부정적인 감정들이 찾아오는 게 더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금년 2월에 아프리카 여행을, 6월에는 코카서스 여행을 다녀왔다.
그 여행기를 읽은 분들이 자기도 꼭 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솔직하게 말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난 여행시 느낀 감정을 그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다소 과장되게 부풀린다.
예를 들어 멋진 풍경을 보면, “아! 정말 멋지다.”가 아니라 “와우! 너무 환상적이서 심장이 쫄깃해지네!”라고 표현한다.
그러면 그 순간 그 풍경이 정말 내가 표현한 대로 그렇게 변해버리고 만다.
4명의 수도승이 2주 동안 침묵 속에서 명상하기로 했다.
첫날 밤이 찾아왔을 때 촛불이 흔들리더니 꺼져버렸다.
첫 번째 수도승이 말했다. “아, 안돼! 촛불이 꺼졌어.”
그때 두 번째 수도승이 말했다. “우리 말 안하기로 한 것 아니었나?”
세 번째 수도승이 말했다. “두 사람 그렇게 쉽게 침묵의 맹세를 깨야했나?”
그러자 네 번째 수도승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제 말을 하지 않은 사람은 나밖에 안 남았군.
가끔은 침묵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고, 고독을 즐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내면의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머리와 가슴까지의 거리는 30cm 밖에 안되지만,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하는 데 평생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빨리 벗어나고, 긍정적인 감정은 맘껏 부풀려라.
감정을 통제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인생의 기술이다.
통제한다는 것이 감정을 억누른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내가 느끼는 ‘그 순간의 감정’을 중요시한다.
진솔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인생을 살맛나고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니 감정을 무조건 억누를 필요는 없다.
슬픔이 복받쳐 올라오면 실컷 운다.
자신의 감정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다.
느낌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그 감정에 충실해 보자.
세상이 달라져 보인다.
모든 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심장은 흥분과 설레임으로 쿵쾅거린다.
감정을 억제할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빨리 벗어나고, 긍정적인 감정은 맘껏 부풀려라.
그것이 진정한 감정의 통제다.
그 순간 삶의 기쁨이 인생을 환히 비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