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1년간 세계일주여행을 하면 정말 행복할까 - 아니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6. 29. 23:33
728x90

 

[1년간 세계일주여행을 하면 정말 행복할까 - 아니다.](윤경변호사)

 

<습관화의 위력>

 

사람들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여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은 거의 동일하다.

 

‘여행’이다.

그 중에서도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은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활동 중 가장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에 “세계일주여행”이 들어있다.

 

그럼 ‘세계일주여행’은 최상의 행복감을 부여할까.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결코 아니다.”

 

사람에게 전혀 경험하지 못한 자극을 주면 아주 강한 반응을 보이지만,

자극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반응은 점차 약해진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습관화(Habituation)’라고 한다.

 

처음 할 때 느꼈던 ‘짜릿함’은 습관화로 인하여 곧 사라진다.

연차휴가를 한 번에 몰아쓰는 것은 어리석다.

처음에는 즐겁지만, 습관화의 힘으로 시간이 갈수록 지루해진다.

 

<즐겁고 신나는 일은 짧게 끊어서 해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즐겁고 신나는 일은 한 번에 오래하기 보다는 ‘간격을 두고 자주 끊어서 하면’, 짜릿함과 흥분이 무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지겨운 일일수록 ‘끊지 말고 이어서 단번에 끝내야 한다’.

 

 

장기간의 세계일주여행보다는

짧은 해외여행을 상당한 간격을 두고 여러 번 가는 것이

더 행복감을 충족시켜 준다.

 

전에는 집을 팔아 가족들과 1년간 해외여행을 간 분들을 부러워했었다.

이젠 언젠가 갈 ‘짧은 해외여행’ 생각에 벌써부터 즐거운 흥분으로 짜릿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