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그게 인생이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6. 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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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그게 인생이다.](윤경변호사)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정호승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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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종일 비가 올 때가 있다.

내 인생에도 때때로 비가 내리지만,

비가 퍼붓는 날에도 인생은 술 한잔 사주지 않는다.

 

세상은 주는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도 어려운게 인생이다.

 

그렇다고 너무 화낼 필요 없다.

그것도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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