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기분 좋은 날】《만나는 순간 느낌이 좋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2. 10.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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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만나는 순간 느낌이 좋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살다 보면 술을 마셔야 할 때가 있다.

놀라운 것은 오늘처럼 술을 마시고 싶을 때가 생긴다는 것이다.

 

주량이란 타고난 것이니,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해서 비난할 것은 절대 아니다.

난 담배를 피지 못한다.

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피지 못한다.

아무 맛도 모르겠고, 오히려 기침만 나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주량이 약한 사람에게는 술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난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술을 많이 마셨다.

분위기 때문이다.

 

술이란 게 참 묘하다.

적당한 취기는 기분을 좋게 만들고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을 확인시켜준다.

술은 마음 속에 내리는 낭만의 비다.

 

기분이 나쁘거나 감정이 상했을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마시려고 해도 술이 아예 들어 가지 않는다.

우울하거나 화가 날 때는 전혀 술이 받지 않는다.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 때만 술을 마신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마실 때는 술이 잘 들어간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술을 대개 감정을 증폭시켜 주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더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마실 때는 평소보다 많이 마신다는 사실을 경험상 깨달았다.

 

약한 주량임에도 분위기를 맞추어 주는 상대방에게는 고마움과 함께 믿음이 간다.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나를 믿어준다는 것을 감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진엽 대표와 김효은 팀장이 유달리 더 고맙다.

 

만나는 순간 느낌이 좋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인 나에게 상대방도 마음을 열었는지는 금방 느낌이 온다.

그래, 바로 이거란 말이야!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면서 다시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다.

그래서 술을 마시나 보다.

 

현진엽 대표의 저 솔직하고 사심이 없는 태도도 너무 귀엽고, 일본유학까지 마친 뛰어난 재능의 탁월한 인재인 김효은 팀장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도 마음에 든다.

 

괜히 호감이 가고 좋은 사람이 있다.

믿음이 가고, 주변에 기분 좋은 기운을 퍼뜨리는 사람 말이다.

 

만나는 순간 느낌이 좋은 사람이 분명 있다.

마음에 맞고 인연이 있는 사람은 결국 이어지게 되어 있다.

 

내 혈액형은 A형이 아니던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유일한 혈액형이라는 그것 말이다.

 

난 내가 잘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보이려 노력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친구,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은 인기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들에게는 진심을 표현하고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