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시각은 때론 진실을 감추어 버린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다.
백 번 들어 봤자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소리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과연 그럴까? 보이는 것이 항상 진실일까?
‘괴짜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영화 “총알 탄 사나이”에 출연했던 배우 레슬리 닐슨(Leslie Nielsen)이 한 재미 있는 실험 이야기가 나온다.
닐슨은 똑같은 주제로 두 번의 상반된 인터뷰를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거짓이다.
닐슨은 이 두 가지 인터뷰를 “TV”, "라디오", "신문"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알리면서 ‘거짓말로 한 인터뷰를 맞춰보라’는 질문을 했다.
실험 결과 라디오를 통해 인터뷰를 ‘들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가장 잘 맞혔다.
TV를 통해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렸고,
신문을 통해 ‘읽은’ 사람들이 그 중간이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할 때 얼굴 표정을 보면 왠지 거짓말을 가장 잘 알아낼 것 같은데,
사실 진심은 오로지 '목소리'로 전해지는 말을 통해서 가장 잘 전달된다는 것이다.
시각적인 자극은 사람들의 감정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약 80%)의 정보를 시각에 의존한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양의 순위는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이다.
시각정보를 통해 이루어진 생각들은 쉽게 바꾸기 힘들다.
그래서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 모양이다.
시각적 효과를 노린 광고나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이 우위를 점하고, ‘가창력’보다 얼굴과 몸매가 예쁜 아이돌(idol) 가수가 판을 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눈을 감아 보아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든다.>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단 며칠만이라도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면, ‘어두운 암흑’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해 줄 것이고, ‘고요한 정적’을 들을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가르쳐줄 것이다.
그럼에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종종 스스로에게 가장 큰 거짓말을 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보기 위해서 눈을 감아 보아라.
당신이 만약 남들이 보지 못한 특별한 것을 보고 싶다면, 오감의 눈을 떠라.
육체의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진정으로 볼 수 있다.
‘보고자 하는 그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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