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상호 대가성을 전제로 한 ‘거래’가 아니다.]【윤경변호사】
<베푼 호의의 대가를 바라지 마라.>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일이 잘 처리된 적이 있었다.
그 분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나를 도와 주었다.
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빚지게 된 것이다.
무언가 꼭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에 전화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마운 빚을 갚을 날이 오겠지요.”
그 분이 대답했다. “물론이죠. 말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당연히 말할 필요가 없어야 했다.
그 분의 호의는 우정이나 친절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라 내게 뭔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나에게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 후 그 분의 전화를 받았다.
사무실로 찾아오겠다는 것이다.
사무실로 찾아오면 어떤 문제에 대하여 나의 도움과 찬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전화였다.
그 분은 구태여 그런 확인 전화를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나는 기꺼이 그 분의 문제를 열과 성의를 다해 도와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전화를 받고 나니, 그런 마음이 줄어 들었다.
호의를 베풀었다면 보상을 기대하지 마라.
기대하지 않아도 충분한 보상은 돌아온다.
자신의 친절이나 선행에 보답을 기대하는 순간 상대는 당신을 형식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절이나 호의, 선행은 물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대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때 ‘진정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그것에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계설정에 실패하고 좌절하거나, 욕을 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사람관계를 거래하려는 무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과 사귀면 이런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접근하고, 내가 이 정도로 시간과 돈을 썼으니 당연히 그 쪽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 간 게 있으니 오는 게 있어야 한다는 거래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인간관계는 물건을 사고 파는 상거래와 달라서 간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 남녀 간의 애정, 친구 간의 우정을 보면, 그냥 무조건적이고 무대가성의 교류와 교감이 이루어진다.
이런 원리는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사람을 사귈 때도 현재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려 하지 마라.
어려울 때 거드는 조그만 일이 당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고, 성실하고 장래성 있는 후배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격려를 하면 그들이 나중에 어느덧 큰 나무로 자라서 그들의 그늘에서 쉬게 될 수도 있다.
현직을 떠난 선배라고 무시하고 등한시 말 것이며, 철없고 세상물정 모른다고 후배들을 막 대하지 마라.
그 선배의 지혜와 조언이 당신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고, 후배들의 힘이 약해져 가는 당신을 떠받쳐 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돈을 펑펑 써대는 것으로 인심이 후하다는 명성을 얻으려 하는 것 역시 어리석다.
그보다는 마음보를 넓게 갖고, 마음 씀씀이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항상 따뜻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
너그럽고 관대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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