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실패한다 해도 적어도 ‘대담하게 맞서다’ 쓰러지는 것뿐이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7. 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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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다 해도 적어도 ‘대담하게 맞서다’ 쓰러지는 것이다.]【윤경변호사】

 

<희망을 포기한 늙은 화가의 눈물>

 

19세기 전설적인 화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Dante Gabriel Rossetti)’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스케치북을 들고 찾아왔다.

자신이 최근에 그린 그림들인데 유명한 ‘로제티’의 평을 좀 받고 싶어서 왔다는 것이다.

그 노인은 ‘로제티’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예술가로서의 재능이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제티’는 찬찬히 그림들을 살펴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로제티’는 할 수 없이 최대한 부드럽게 노인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었다.

 

노인은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각오한 듯 그리 놀란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노인은 다시 낡은 스케치북 하나를 더 꺼내더니 그 그림들도 한번 봐 주기를 요청했다.

자기가 잘 아는 어린 화가 지망생이 그린 그림들이라고 했다.

‘로제티’는 노인의 진지한 태도에 이끌려 그 그림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놀랍게도 그 그림들은 아주 좋았다.

흥분한 ‘로제티’는 이 그림을 그린 젊은이는 아주 탁월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바로 전문적인 화가 수업을 시작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노인은 충격을 받는 듯 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그린 사람이 혹시 노인의 아들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바로 접니다. 40년 전에 그린 것들이지요. 만약 그때 당신같이 뛰어난 화가가 바로 이런 칭찬을 해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아무도 그런 말을 해 준 사람이 없었기에 저는 그때 너무 힘이 빠져서 용기를 잃고 쉽게 포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말을 하는 노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당대에 이름을 날리는 화가가 될 수 있었던 한 젊은이’가 ‘후회만 남은 노인’으로 변한 슬픔과 안타까움을 바라보며,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의 칭찬과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지를 깨달을 수 있다.

 

<어떤 삶을 살든 세상은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칭찬과 격려는 좋은 결과를 낳는다.

 

칭찬이나 응원, 격려는 잘 나가고 좋을 때도 필요하지만,

춥고 아프고 외로울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응원과 격려가 있는 곳에 절망이나 두려움은 없다.

따뜻한 희망과 용기만이 넘칠 뿐이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날개를 마음껏 펼쳐라.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다.

두려움에 대담하게 맞서라.

실패한다 해도 적어도 ‘대담하게 맞서다’ 쓰러지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든 세상은 그런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