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어릴 적 부르던 동요가 음탕하다고!】《누구 눈에는 뭐만 보이나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8. 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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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르던 동요가 음탕하다고!】《누구 눈에는 뭐만 보이나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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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유치원 나이 또래의 어린 여자아이가 기분 좋은지 노래를 흥얼거린다.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노래가 흥겹다.

내가 어릴 적 많이 부르던 노래인데, 없어진 줄 알았던 이 노래가 아직도 유행하다니 신기할 뿐이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그러자 술 냄새를 풍기는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남자가 한마디 던진다.

누가 저런 노래를 가르쳤노? 쪼그한 녀석이 벌써부터 음탕한 노래를 부르다니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에게 어찌 그런 말을 한단 말인가.

내가 어이가 없어 대꾸했다.

, 뭐라고요?”

 

그 남자는 무표정하게 말한다.

빨간 엉덩이에 바나나라니

 

!

난 단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누구 눈에는 뭐만 보이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