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이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도 많다.】《‘마음의 평온’을 돈 주고 살 수 있을까? ‘건강’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두근거리고 가슴뛰는 삶’ 등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에 쏟..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8. 2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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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도 많다.】《마음의 평온을 돈 주고 살 수 있을까? ‘건강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두근거리고 가슴뛰는 삶등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에 쏟아질 듯 빛나고 있는 수백만의 별들, 일출의 장관, 거대한 폭포, 울창한 숲! ‘숨 막히는 장관인생의 묘미가 우리 눈 앞에 아무런 대가 없이 펼쳐져 있다. 기억하라. 생애에서 가장 최고의 것은 여전히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생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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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디 지로의 소설 천국까지 100마일에서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어머니가 가난한 모습으로 찾아 온 막내 아들에게 말한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치스러운 사람이야. 뼈저리게 가난을 겪어 본 사람은 행복 같은 건 돈으로 살 수 있는 거라는 걸 알아.”

 

죽음을 앞 둔 저 어머니의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어라는 말이 상당히 불편하고 거북스럽게 다가오면서도, 그 말이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돈다.

 

젊은 시절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난 돈을 우습게 여겼다.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경멸했고, 돈에 절절매는 사람들을 속물이라고 매도하며 오만방자한 태도를 취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잘못된 태도였다.

자본주의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지배하는 게임의 룰(the rules of the game)이다.

그 게임의 룰은 내가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을 함부로 얕잡아 보는 것은 세상을 올바로 접근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

돈을 경멸하는 사람은 오히려 돈에 휘둘리고 돈 때문에 울게 된다.

 

돈에 대한 철학이 없으면, 돈 때문에 울게 되는 날이 온다.

적당한 돈은 인간다운 존엄함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돈은 분명 이 세상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들어와야 마땅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돈보다 중요한 나머지 4개의 손가락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나에겐 돈보다 중요한 것이 항상 몇 개 이상 있다.

 

마음의 평온을 돈 주고 살 수 있을까?

건강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두근거리고 가슴뛰는 삶등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에 쏟아질 듯 빛나고 있는 수백만의 별들, 일출의 장관, 거대한 폭포, 울창한 숲!

숨 막히는 장관인생의 묘미가 우리 눈 앞에 아무런 대가 없이 펼쳐져 있다.

 

기억하라.

생애에서 가장 최고의 것은 여전히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생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도 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