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는 이유는](윤경변호사)
몇 년전 이야기다.
가족끼리 주말 외식을 하러 나갔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큰아이가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식사를 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물은즉, 차를 타고 오면서 며칠 전에 산 ‘고가의 핸드폰’을 깔고 앉아 액정화면이 깨졌다는 것이다.
“그게 왜 울 일이니?”
“내가 4달 동안 힘들게 알바를 해서 구입한 핸드폰인 것 알잖아.”
“액정화면 갈면 되는 것이지, 그 것이 너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아니잖아. 네가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거나, 원하는 결혼을 하지 못하면 실컷 울어도 된다. 그런 것이야 말로 네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니.”
결국 깨진 액정화면은 다음 날 겨우 7만 원에 즉시 수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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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걱정이 생긴다면, 그 것이 진정으로 내 인생을 바꿀 만한 일인지 생각해보자.
내 인생을 뒤집어 놓을 일이 생긴다면 그 때야 말로 엄청난 걱정과 고민을 해야 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넣어 최대한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미친 개에게 물린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팔자 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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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 중에서 -
낙서 한 줄 없는 깨끗한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담벼락 주인이 낙서금지라고 쓰고 나면,
그 때부터 담벼락은 온 동네 낙서판이 되고 만다.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하여
너무 진지하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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