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인생에는 언제나 극적인 반전이 있다.]【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10. 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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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언제나 극적인 반전이 있다.]【윤경 변호사】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서 그렇다.

하늘은 높아 쳐다보기 힘들고, 경제는 완전 ‘마비’되었다.

 

경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자영업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보다 2-3년 후에는 더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

 

살다보면 절망의 계곡이 너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허나, 그 계곡이 아무리 어둡고 험난하다 할지라도 작은 씨앗만한 ‘희망’만 있으면 담쟁이넝쿨처럼 자라 절망의 계곡을 뒤덮는다.

 

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에서 오히려 위안을 얻어 보자.

 

‘탈무드’에 나오는 유대인의 오래된 동화 가운데 ‘하늘을 나는 말’ 이야기가 있다.

 

왕의 노여움을 산 사내가 사형을 선고 받았다.

 

사내는 왕에게 구명을 탄원하며 이렇게 말했다.

“만약 저에게 1년의 여유를 주신다면, 왕께서 가장 아끼는 말에게 하늘을 나는 방법을 가르치겠습니다.”

그러면서 1년이 지났는데도 그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한다면 그 때 자기를 처형해도 좋다고.

 

왕은 그 탄원을 받아들였고, 그의 사형은 1년 동안 유예되었다.

 

감방 죄수들은 사내에게 물었다.

“말이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가?”

 

그러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 1년 안에 왕이 죽을지도 모르고, 내가 죽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저 말이 죽을지도 모르고 말이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 정말로 말이 날게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

 

유대인은 매사에 낙천적, 긍정적인 민족이다.

이것은 그들이 유구한 역사에 걸쳐 수난과 질곡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절망적인 나날 속에서도 그들은 언젠가 반드시 좋아지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지 않았다면 오늘날 유대인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도 그들은 용기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정말 그렇다.

무슨 일이든 쉽게 체념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얼마든지 변화가능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이 오히려 인생을 ‘흥미로운 여정’으로 이끈다.

그것이 인생을 극적으로 바꾼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강자들이 독차지했을 것이다.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용기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항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 우연히 산책 나온 행운이 당신 편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