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 마음이 편하다.]【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10. 22. 19:18
728x90

[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 마음이 편하다.]【윤경 변호사】

 

오늘도 아는 지인과 3시간 가량 점심식사를 했다.

많은 정보와 조언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만난 멘토(mentor)들 중 몇 분은 내가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 같다고 조언을 한다.

 

사실 난 지금껏 살아오면서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반당해 본 일이 없다.

나도 지금껏 신의를 저버리거나 배반해 본 일이 없다.

아마 언젠가는 나 역시 배반당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런 믿음이 있어야 낯선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고,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눈물 흘리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이다.

 

세상에는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규칙을 깨트리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보다 많다.

한쪽에서는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도 다른 한쪽에서 이를 재건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도우려는 이들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이다.

 

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 마음이 편하다.

내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을 당한다면, 난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사람을 믿지 않으면, 행복도 없어져 버린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느낌이 오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런 믿음이 내 행복의 원천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