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인도로 가는 길(9)] <인도인 노인이 가르쳐준 교훈>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11.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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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9)] <인도인 노인이 가르쳐준 교훈>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인도인 노인이 가르쳐준 교훈>

인도의 교통 상황은 이해하기  혼란스럽다.
델리와 아그라에서조차 횡단보도를 찾기 어렵다.

대부분 무단횡단을 한다.
무단횡단을 한다고 해서 차량이 보행자를 보호해 주는 것도 아니다.

아그라에서 길을 건너야 하는데, 차량과 오토바이가 끊임없이 지나간다.

차량통행이 끊어진 틈을 이용해서 순식간에 건너려고 틈을 보고 있는데, 차량들이 계속 다가오니 틈도 없고 겁도 난다.

그런데 인도인 노인이 다가와 도움을 준다.
느린 소처럼 느릿느릿 천천히  건너라는 것이다.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천천히 건넌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차들이 피해간다.

인도에서 로드킬(Road Kill)을 당하는 것을 오히려 속도가 빠른 고양이들이란다.

빨리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느긋하고 편안하게 간다고 해서 뒤쳐지는 것이 아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잘 가는 것이 중요하다.

느긋하게 때를 기다린다고 해서 행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