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인도로 가는 길(6)] <명불허전 타즈마할>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11. 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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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6)] <명불허전 타즈마할>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명불허전 타즈마할>

신비롭고 묘한 나라다.
극과 극이 공존한다.

핵무기가 있고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나라인데도 거리는 지저분하고 못산다.

차선을 지키지 않고 위생상태가 엉망인데도 아유르베다와 요가가 있다.

시민의식이 낮아보이는데도
유적지를 보면 그 웅대함과 정교함에 다시 감탄을 한다.

이곳에 와서 타지마할(Taj Mahal)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무굴제국의 5대 황제였던 샤 자한 황제가 사랑하는 왕비인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지은 묘소로 1633년 착공하여 약 22년간 건설된 흰색 대리석 건물이다.

중딩 시절 역사교과서에 보았던 건물을 직접 보니 감개무량하다.

흰대리석에 상감기법으로 여러 색깔의 돌을 파넣은 꽃과 잎사귀 무늬가 너무 인상적이다.

근처 아그라 성(Agra Fort)의  규모와 위용도 놀랍다.
파테푸르 시크리(Fatehpur Sikri)도 멋있다.

길거리에 본 개 한 마리가 웅덩이에 고인 썩은 물을 마시는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저녁에는 샤 자한 황제의 사랑을 그린 인도 뮤지컬을 보았다.
스토리는 별로지만,
보석류와 장신구 등 의상과 배경이 아주 화려해서 볼 만하다.
갈수록 화려하고 튀는 것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내 안에 양아치 기질이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