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일본 영화 “인생 후르츠(Life Is Fruity, 2017)”를 보고 -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자. 그럴지도 모르지 않는가!]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3. 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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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인생 후르츠(Life Is Fruity, 2017)”를 보고 -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자. 그럴지도 모르지 않는가!]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슬프게도 사람들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일본 영화 인생 후르츠(Life Is Fruity, 2017)”를 봤다.

다큐멘터리 영화다.

90세 건축가 출신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87세 못 하는 게 없는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 둘이 합쳐 177, 혼자 산 날보다 함께 산 날이 더 긴 부부는 50년 살아온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간다.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노부부는 함께 통과했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그 긴 세월은 옷깃을 여며주는 늙은 아내의 손끝에 역력하다.

 

이제 할아버지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늙은 아내의 머리카락을 침 묻힌 손으로 짚어내는 일이 아니라, 아내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다.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때나 가서,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그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영화 촬영 도중에 할아버지가 사망한다.

가슴이 찡해 오며 눈물이 쏟아진다.

동시에 내 자신의 죽음이 계속 오버랩(overlap) 된다.

 

예전에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2014)”를 본 적이 있다.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는 동안 기력이 없어지고 수척해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10여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연상시킨다.

이 영화에서도 촬영 도중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

 

난 이제 죽음을 생각한다.

위 영화의 주인공처럼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이 나오기 전에 나도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죽음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것이 제로(zero)가 된다.

삶의 끝에서 아무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학위를 가졌으며, 얼마나 큰 집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좋은 고급차를 굴리고 있는지 묻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말은 인생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당신이 언제 죽을 것 같은가?

50년 후? 10년 후? 아니면 6개월 후?

 

갑자기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까?

충분한 사랑을 주고 받았을까?

 

확실한 사실은 그 사람의 인생 바구니 안에는 여전히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아무도 우리가 얼마나 살 것인지 모른다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사람들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계속 미루고만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슴 뭉클한 음악에 눈물을 흘리고, 감동 깊은 뮤지컬을 관람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파묻히는 등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사람들은 시간과 노력의 대부분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쏟고 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자.

그것은 그저 사소한 것일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정말 따로 있다.

 

사소하고 작은 것을 처리하는데 시간과 힘을 써버린다면,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에 손 댈 시간이 없어짐으로써 평생 시시한 일이나 처리하며 살아야 한다.

 

죽음을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자.

그럴지도 모르지 않는가!

 

Live this day as if it were your last.

It might be!

학력

1997 미국 Duke 대학교 Law School 졸업, 1985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198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1979 대전고등학교 졸업

 

저서

민사집행총서 부동산경매 I, II (2017), 사법행정학회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 (2013), 육법사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2008, 육법사 저작권법 2005, 육법사 보전처분(가압류, 가처분)의 실무() 1999, 법률정보센터 부동산경매(입찰)의 실무() 1999, 법률정보센터

 

경력사항

2018. 6. 현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의 대표변호사

2019. 3. 서울지방변호사회 회보편집위원장 및 공보위원장

2018. 12. 17.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우수변호사로 선정(수상)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고문변호사

2018. 1.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2017. 12. 서울고등검찰청 국가송무상소심의위원회 위원

2017. 11. 대한변호사협회 지식재산연수원 운영위원회 위원

2017. 6. 사법시험 제2차 시험위원

2017. 5. 법제처 법령해석위원회 위원

2016. 8.서울지방변호사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2015. 3.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위원회 위원장

2015. 2.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2015. 2.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

2010. 2. 2018. 5. 법무법인 바른의 파트너변호사

2008 2010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부장판사 (2)

2004 2007 사법연수원 교수 부장판사

2001 2003 대법원 재판연구관

2000. 2. 2003. 7. 사법연수원 제1호 연구법관

 

기타 경력

사법시험 1, 2, 3차 출제 위원(민법, 민사소송법, 저작권법)

법무사시험 및 법원공무원시험 출제위원(민법, 민사소송법)

사법보좌관 교육 담당(민사보전실무 강의 등)

민사집행 담당 법관 등을 상대로 한 교육 및 특강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빙 변호사특별연수 강사(민사집행법 등 강의)

민사법, 강제집행, 언론소송, 저작권법 등에 관한 수많은 논문 발표

로앤비(LawnB)dp 수백편의 민사판례 천자평석 게재

민사집행법 및 저작권법에 관한 단행본 출간

법원실무제요(강제집행) 및 주석서(민사소송법 및 민사집행법)의 집필위원

 

주요 업무분야

민사집행, 민사소송(부동산, 펀드, 건설 등), 형사소송, 기업법률자문 및 각종 M&A, 저작권법,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행정사건, 회사정리·파산

 

법률 논문

사해행위취소와 가액배상, 캐릭터의 저작물성, 상가의 업종제한 규정의 효력 및 그 변경절차 등을 비롯하여 법조, 인권과 정의, 저스티스 등에 약 80여 편의 논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