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책 한 권이 사람 인생을 바꾼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 (기사내용 사이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28406625668552&mediaCodeNo=257&OutLnkChk=Y
법관 시절 80여편 법률논문·`저작권법` 집필
법원실무제요·주석 민소법·민사집행법 참여도
40대 초반 사법연수원 교수 때 독서에 빠져
지금도 1주일 3~4권 읽어…“하루 30분만 내자”
《책 한 권이 사람 인생을 바꾼다.》
인터넷을 통해 30여 권의 책을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는 책을 읽는다.
그러다 보면 책 속에서 답을 찾을 때가 많다.
고민이 있거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책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정심이 찾아온다.
책 속에는 고통과 분노를 잠재워주는 신의 손이 기다리고 있다가 슬픔과 좌절을 쓰다듬어 잠재워 준다.
난 소심하고 내성적인 A형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사에 너무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서 주위 사람들이 모두 내 혈액형에 놀란다.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80여 편의 법률논문을 썼고, 단행본인 “부동산경매의 실무”와 “저작권법”을 집필하였다.
가장 권위 있는 책인 ‘법원실무제요’와 ‘주석 민사소송법’, ‘주석 민사집행법’의 집필위원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나를 무척 학구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다.
조용하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말이다.
사진에서 보는 저 범생이 같은 모습대로 사람들은 나를 본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난 단순반복적인 일을 정말 싫어하고 게으른 성격이다.
좋아하는 일에만 엄청난 흥미와 관심을 보이고 거기에만 올인한다.
신중한 성격 같은데도 가끔씩은 일을 정말 잘 저지른다.
안에 ‘똘끼(또라이 기질)’가 있나 보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 성격과 인생을 바꾼 것은 독서라는 사소한 습관 때문이다.
독서보다 더 좋은 지식 단련법은 없다.
책보다 더 좋은 유산은 없다.
나라고 고통이나 절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마다 책을 꺼내 들고 읽는다.
시련이나 고통,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정심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이 다양하고 광범한 독서였다.
독서라는 이 사소한 행동은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
그 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 자책감과 함께 새로운 열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실상 그 말은 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자기 암시였다.
젊은 시절의 나는 타락하고 방탕한 인물이었다.
술을 즐겼고, 마작과 골프에 빠졌으며, 밤낮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했다.
일에 대한 열정도 없었고, 연구와도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40대 초반 사법연수원 교수로 발령 나면서부터 엄청난 양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도 1주일에 평균 3-4권의 책을 읽는다.
책에 나오는 좋은 글귀를 인용하고 실천하면서 성인군자인척 행세하기 시작했다.
속이 시커먼 늑대가 이처럼 오랜 기간 양의 가죽을 쓰고 지내다 보니 이제는 양의 가죽이 피부에 늘어 붙었고, 아무도 보지 않는 한 밤중에 잃어버린 옛 본성을 찾아 타락한 늑대울음을 내려고 해도 울부짖음이 나오지 않는다.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누구나 열정적인 삶을 원한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가까이 한다.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집에 가 보면, 그들의 집에는 한결 같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책이 많다.
사람은 2가지 방법으로 배운다.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책을 통해서이다.
책 속에는 열정과 지혜가 담겨 있다.
이러한 열정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하루 단 30분의 시간과 겨우 1만 원 정도의 책값뿐이다.
없는 돈을 털어서 책을 사라.
지갑에 돈을 가득 채우는 것보다는 방 안에 책을 가득 채우는 것이 더 낫다.
되읽고 싶은 책을 단 한권이라도 챙기고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가슴 속에 만권의 책이 들어 있으면, 그것이 넘쳐 흘러서 ‘지혜’가 된다.
책의 숲을 걷다 보면 가슴을 쿵하고 치는, 그리하여 눈과 귀를 열게 하고 사람과 자연의 본디 모습을 일순간 보여 주는 감동의 한마디를 만나게 된다.
그 책에 적힌 말 한마디가 사람을 변화시킨다.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좋은 책 한 권이 최고의 사랑이며, 최고의 유산이다.
◆ 윤경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유한) 바른 파트너 변호사 △現 공동법률사무소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된 건전지】《감사하면, 모든 게 달라진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0) | 2020.02.14 |
---|---|
【운동과 의지력】《운동의지박약아가 근력운동을 다시 시작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0) | 2020.02.08 |
【오한과 몸살】《꿈꾼 듯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지나가 버린 1주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0) | 2020.02.02 |
【이데일리(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지고도 이기는 승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0) | 2020.02.01 |
【고명한 선사에게 닥친 불행】《‘나에게도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