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409

[무심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무심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 층에 있는 바에 두 남자가 앉아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쪽으로 몸을 돌리고 앉아 말한다. “지난주에 안 건데, 재밌는 얘기하나 해줄까? 이 건물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것 같은가? 당연히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틀렸어. 처음에는 계속 떨어지다가 10층 높이에 이르면 아주 강한 바람이 자네를 싣고 건물 한 바퀴를 빙 돌다가 창문이 열려있는 곳에 당신을 밀어 넣어줄 거란 말이지.” 손님들 앞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바텐더가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함께 술을 마시든 남자도 같은 의견이었다. “당신 미쳤소?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하시오.” 그러자 첫 번째 남자가 ..

["기다림" - 잔인한 종속의 노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기다림" - 잔인한 종속의 노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정신의학자 인셀(Insel)은 기다림이 고통스러운 것은 기다림에 ‘종속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다리게 한 사람의 시간은 기다린 사람의 시간보다 가치가 높다.” “기다리게 한 사람은 기다린 사람의 시간을 좌우할 만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보다 우위의 입장에 선 인물이다.” 즉 기다리게 한 사람은 유리하고, 기다린 사람은 심리적으로 불리하다는 심리적 도식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이 실제로 우위에 있는 사람(상사 또는 중요한 고객)이라면, 기다리는 사람은 “할 수 없지, 뭐”라고 생각한다. 반면 자신이 보다 우위에 있는 입장인데도 상대방이 기다리게 한다면, 굴욕감이나 불쾌한 감정이 생긴다. 이러한 ‘종속의 효과’를 ..

[펭귄들이 바닷가 빙산 위에 길게 늘어서 있는 이유 - ‘펭귄 효과(Penguin Effect)’](윤경 변호사)

[펭귄들이 바닷가 빙산 위에 길게 늘어서 있는 이유 - ‘펭귄 효과(Penguin Effect)’](윤경 변호사) 남극 사진을 보면 펭귄들이 바닷가 빙산 위에 길게 늘어서 있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도대체 저 팽귄들은 왜 저러고 있을까?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들은 겨울이 올 무렵에 짝짓기를 한다. 그들의 짝짓기는 특이하다. 먼저 ‘오모크’라 불리는 은밀한 짝짓기 장소로 이동한다. 펭귄들은 길에 무리를 이루어 며칠 동안 오모크로 향한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모인 펭귄들은 암수가 한 쌍을 이루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펭귄은 일 년에 한 개의 알만 낳는다. 혹독한 환경에서 그 이상 키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알을 낳은 암컷은 수컷에게 알을 넘기고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나간다. 영하 60℃의 혹한 ..

[서산에 지는 해를 끄집어 올리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서산에 지는 해를 끄집어 올리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조용히 앉아 열 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동쪽으로 돌아앉는다. - Copywriter 정철 -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

[좋은 우물 - ‘장마철에도 넘치지 않고,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좋은 우물 - ‘장마철에도 넘치지 않고,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좋은 우물이란 항시 일정 수위를 유지하는 우물이다. 장마철에도 넘치지 않고,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다. 재물 역시 ‘좋은 우물’과 같다. 남에게 베푼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베풀면 베푼 만큼 다시 채워지는 것이다. 큰 부자들은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베푸는 마음가짐 때문에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다. 주역에 나오는 말로, ‘선을 베풀면 반드시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찾아 온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의 정신적 스승인 홍득주는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Put people above profit)”이라는 말을 남겼다. 임상..

[내 속에 추락하는 그대는 꽃이다, 바람이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내 속에 추락하는 그대는 꽃이다, 바람이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 김선우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바닥에 닿겠습니다 가장 낮게 엎드린 처마를 끌고 추락하는 그대의 속도를 앞지르겠습니다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음을 늦게 알았습니다 그대보다 먼저 바닥에 닿아 강보에 아기를 받듯 온몸으로 나를 받겠습니다 ... 사랑이 벼랑에 다달으면 한 꽃송이가 된다. 커다랗고 환한 꽃송이가 떨어지려 하고 있다. 그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서..

[지옥과 극락 - 백은선사의 일화](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지옥과 극락 - 백은선사의 일화](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어느 날 한 사무라이가 하쿠인 에카쿠 백은(白隱)선사(1685~1768)를 찾아와 물었다. “지옥이니 극락이니 하는데 그런 것이 정말 있습니까?” 하쿠인은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사무라이에게 되물었다. “당신은 무엇 하는 사람입니까?” 그 사무라이가 자랑스럽다는 듯이 뻐기며 대답했다. “나는 천황 폐하를 곁에서 시봉하고 있는 사무라이요.” 이 말을 듣고 하쿠인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사무라이라고? 내가 보기에는 꼭 골목대장 같소.” 이 말에 사무라이는 격노했다. 사무라이에게 있어 모욕은 그 무엇보다도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며 칼을 뽑아 하쿠인의 목에다 댔다. 곧 하쿠인의 목이 떨어질 참이었다. 하쿠인은 조금도 동..

[희생양(scapegoat)을 만드는 이유](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희생양(scapegoat)을 만드는 이유](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민심이 흉흉할 때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불만을 가라 앉게 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희생양 만들기’이다. 조조는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데 통달한 사람이다. 한나라 말엽 원술이 회남에서 황제를 자칭하자, 이를 토벌하기 위해 조조는 군사를 일으켜 출정한다. 하지만 홍수로 인하여 막대한 양의 군량을 소실하여 병사들에게 보급할 식량이 부족하게 되었다. 전쟁을 포기하고 퇴각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자 조조는 군사들의 급식량을 점차 줄여나갔다. 그러자 전장에 나선 군사들의 불만은 높아질 대로 높아지고 기강은 패잔병의 양상보다 심해져 갔다.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불만이 극에 달하여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제 불능의 상황이 ..

[튼튼하고 좋은 배를 만드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튼튼하고 좋은 배를 만드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등의 일을 하지 말아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 생텍쥐페리(Saint-Exupery)의 “어린왕자” 중에서 -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