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64

[연수원 35기 6반 모임]<변화 없이는 누구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윤경변호사】

[연수원 35기 6반 모임]【윤경변호사】 이준호 교수(전 형사교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와 함께 사법연수원 35기 6반 사은회에 참석했다. 제자 중에는 벌써 수십 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로펌(Law Firm)의 대표변호사도 있고, 고위직 공무원들도 있다. 흐믓하고, 대견스럽다. 자랑스러운 제자들 덕분에 오늘도 기분이 좋다. 전에는 내가 제자들에게 ‘좋은 말’들을 전달했는데, 이제는 제자들로부터 ‘유익한 정보’와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젊은 제자들이 변화를 수용하는 속도는 정말 신속하고 빠르다. 나도 이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곧 도태될 것이다. 지금처럼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 그대로 머물길 고집한다면, 곧 혼자만 저만치 뒤에 남겨질 뿐이다. 변화를 두려워하..

[절대 충고하지 마라.]【윤경변호사】

[절대 충고하지 마라.]【윤경변호사】 지금 당신은 남자친구와의 갈등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가정하자. 좋게 풀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난감하고 속이 상한다.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 상의를 했다. 모두들 신뢰할 만한 막역한 친구들이다. 만나서 고민을 이야기하자마자 친구들 모두 곧장 속사포처럼 답을 쏟아낸다. “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 있는데, … 하면 도움이 되더라”, “내가 너라면…” 모두들 충고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다 금과옥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화를 나누고 난 당신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 이유는 무얼까? 사람들은 남을 돕고 싶은 마음에 충고를 한다. 그 의도는 고결하기만 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의도와는 달리 안 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 방법이..

【법률신문】《'팔로워' 수천명… 법조계 SNS 오피니언 리더는 누구》〔윤경변호사 〕

【법률신문】《'팔로워' 수천명… 법조계 SNS 오피니언 리더는 누구》〔윤경변호사〕 ☞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93048 ◇ SNS스타로 거듭난 법조인들 = 팔로워가 많은 법조인 SNS스타는 주로 정치권이나 변호사 업계에 몰려있다. SNS를 통해 지역구 현안을 직접 거론하고 직설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유명해진 이재명(51·연수원 18기) 성남시장과 사회 문제에 굵직한 의견을 내놓으며 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조국(50) 서울대 로스쿨 교수, SNS에 '가카새끼 짬뽕'이라는 글을 올려 중징계를 받고나서 유명해진 이정렬(46·23기) 전 부장판사 등은 스타나 다름없다. 또 윤경(55·17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조우성(46·..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윤경변호사】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윤경변호사】 완벽주의자들은 실수하지 않기 위해 완벽한 준비를 꿈꾼다. 그런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 모든 위험성을 예측하고 예방해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준비해도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다. 실패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들은 ‘사는 재미’를 모른다. 매일 같이 높은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을 다 바치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를 포기한다고 해서 삶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완벽주의를 포기할 때 삶을 여유 있게 즐기면서 더 잘 살게 된다. 마음을 먹었다면, 시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세운..

[기분 좋고 신나는 6반 A조 모임]【윤경변호사】

[기분 좋고 신나는 6반 A조 모임]【윤경변호사】 제36기 6반 A조 사법연수원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기분 좋은 날이다. 이제는 모두들 법조 경력 ‘9년차’의 중견 법조인들이다. 난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 때만 술을 마신다. 기분이 좋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래서 다소 오버하기도 한다. 근데도 다음 날 항상 멀쩡하다. 즐겁게 마시기 때문이다. 술은 기분 좋을 때 마셔야 하고, 기분 좋게 마셔야 한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 https://www.facebook.com/pages/%EC%9C%A4%EA%B2%BD%EB%B3%80%ED%98%B8%EC%82%AC/458972567566275?fref=ts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윤경변호사】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윤경변호사】 인생에 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 있고, 차선이 안 되면 차차선도 있다. 그래서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꿈꾸던 미래가 닫힌 순간 사람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다른 길이 있다. 심지어 무수히 많은 길이 있다. 그러니 여기서 인생이 끝났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정말 인생은 살아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보고 있으면, 열려 있는 등 뒤의 문을 보지 못한다. 모든 벽은 문이다. 벽을 벽으로만 생각하면 문은 보이지 않는다. 인생의 벽을 ‘절망의 벽’으로만 생각하면 그..

[명강사의 저자 친필 서명이 있는 헌법교과서]【윤경변호사】

[명강사의 저자 친필 서명이 있는 헌법교과서]【윤경변호사】 오늘 헌법 기본교서서인 “기본헌법 강의”라는 제목의 책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있는 기본교과서로 1,700쪽에 달한다. 사법연수원 34기 제자(필명 김유향)가 저술한 책이다. 저자의 친필 서명이 있다. 사법연수원에 입소하기 전부터 명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독일 유학을 다녀 온 후 금년에 개정판을 냈다. 정연하게 집대성된 방대한 분량과 정치한 분석이 알맞게 어우러진 조화로움에 탄복을 금할 수 없고, 또한 헌법의 여러 가지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천의무봉(天衣無縫)으로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지적 역량에 새삼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밤늦도록 잠들지 않는 선비의 서안(書案) 위에 차곡차곡 쌓인 원고 더미가 한 글자 ..

[제자들에게서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배우다.]【윤경변호사】

[제자들에게서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배우다.]【윤경변호사】 사법연수원 제자가 미국 출장을 떠나면서 스승의 날이라고 미리 ‘꽃 화분’을 보냈다. 벌서 10년이 흘렀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것에 눈물겹게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반성을 하곤 한다. ‘스승’으로서, ‘멘토’로서 정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는지 말이다.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을 바꿀 때가 있다. 그 사람의 행동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멘토(Mentor)’인 것이다. 지치고 힘들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길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품과 덕망을 갖춘 훌륭한 사람을 자신의 멘토(mentor..

[프로 답지 못한 남자의 눈물]【윤경변호사】

[프로 답지 못한 남자의 눈물]【윤경변호사】 어릴 적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만화영화가 있었다. 그 주제곡 가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힘 들고 슬플 때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음을 참았다. 이처럼 어린 소녀 아이도 울지 않는데, 하물며 ‘남자의 눈물’은 프로(professional)답지 못한 철부지 행동으로 치부되는 것이 세상의 눈이다. 근데 난 갈수록 자꾸 눈물이 난다. 젊었을 때는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슬프거나 감동적인 영화 또는 드라마를 보면 눈물이 쏟아진다. 감동적인 시나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음악을 듣거나 뮤지컬을 볼 때도 똑 같다. 헐리웃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최근 본 ..

[나의 충성스런 ‘넘버 2’]【윤경변호사】

[나의 충성스런 ‘넘버 2’]【윤경변호사】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니, ‘또르’가 가장 먼저 달려 나온다. 작은 아이 말에 의하면, 내가 나간 후부터 돌아올 때까지 문 앞에서 쪼그리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세상에, 정말!!! 이런 충성스런 놈. 에구, 귀여워서 미치겠다. 뭐든 다해주고 싶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 나머지를 또르에게 주려 하니, 작은 아이가 놀래서 소리친다. “아빠! 사료 이외에 다른 것 주면 안돼!” 깜짝이야. 내가 놀랐다. 또르야, 걱정마라. 이따 몰래 줄게. 그런데 작은 아이가 보여준 사진을 보고 더 놀랐다. ‘비숑 프리제(Bichon Frise)’가 크면, 이렇게 된단다(오른쪽 하단 사진).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몇 달 후 저렇게 ‘우스꽝스럽고 괴상망칙한 모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