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말’보다는 ‘소박한 몸짓’이 더 정직하다.]【윤경변호사】 지난 주말, SBS에서 방영한 “짝”이라는 교양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오래 전에 방영했던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교양’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오락’ 프로그램에 가깝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 누구끼리 짝이 될지, 누가 누구에게 관심을 갖는지는 ‘말’보다는 ‘몸짓’만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감(feel)'으로 느낀다. 남자 1호는 마주 앉은 여자 1호와의 사이에 종이컵을 두었고, 남자 2호는 여자 2호와의 사이에 있던 컵을 옆으로 치웠다. 이렇게 종이컵을 둔 위치와 방식에 따라 속마음이 나타난다. 실제로 남자 1호는 여자 1호에게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했고, 남자 2호는 여자 2호에게 좋은 감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