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 3419

[‘정박효과(Anchoring Effect)’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윤경변호사】

[‘정박효과(Anchoring Effect)’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윤경변호사】 집을 구입하거나 주식을 사면서 “싸다”, “비싸다”는 판단을 할 때 우리의 두뇌는 언제나 비교대상을 찾는다. 여기까지는 우리의 두뇌가 이성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비교할만한 적당한 정보나 수치를 찾아내지 못하면 두뇌는 곧바로 생략모드로 들어간다. 상황의 일부분에만 주목하거나 제멋대로 아무 정보나 골라잡는 것이다. 물론 이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불투명한 상황에서 판단의 근거가 되는 기준점을 찾는 과정이다. 그 기준점을 심리학에서는 ‘닻(Anchor)’이라 부르며, 어떤 값을 추정할 때 닻에 근거하여 판단하는 것을 ‘정박효과(Anchoring Effect)’라고 한다. 정박효과는 1974년 심리학자 대니얼 카..

나눠먹기식 건설사 입찰담합 늘어… 처벌 강화되는 입찰담합 범죄 피하는 법과 구제방법

나눠먹기식 건설사 입찰담합 늘어… 처벌 강화되는 입찰담합 범죄 피하는 법과 구제방법 최근 음식물쓰레기나 폐수 등을 처리하는 각종 환경시설 공사 입찰을 담합한 건설사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담합 사실이 드러난 9개 건설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03억7000만 원을 부과했다. 또한, 수도권광역 바이오가스화시설 입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서 투찰가를 경쟁자들과 사전 합의해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공사를 따냈다. 이와 같은 경우 공정위는 ‘입찰질서 공정화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과거 5년간 입찰담합으로 받은 벌점이 5점 이상 넘으면 원칙적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 조치를 취한다. 강화되는 입찰담합 범죄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바른의 윤경 변호사는 “관급공사 입찰담합 등으로 판정을 받게 되면 과징금 부과뿐..

[깜비야! 이제 안녕, 마음 속에 영원히 너를 간직할게.]【윤경변호사】

[깜비야! 이제 안녕, 마음 속에 영원히 너를 간직할게.]【윤경변호사】 다음 주말 저녁에 서울대 캠퍼스로 깜비의 유골을 뿌리러 간다. 깜비와 가장 많이 산책을 했던 곳이 ‘서울대 잔디밭’과 ‘양재 서울시민의 숲’이다. 반려견을 키워 보기 전까지는 반려견에 애정을 쏟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 한때는 반려견을 지나치게 위하고 강아지를 ‘아기’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적이었다. 하지만 깜비와 함께 15년간 애환을 나누면서 느낀 경험은 소중했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어떤 종류의 삶에 대해 함부로 논할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판사 시절 힘들고 괴로울 때는 깜비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깜비를 볼 때마다 커다란 위안을 받았다. ‘서울대 잔디밭’에 앉아 푸르른 신록과 구름이 떠있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

[명품 강아지가 되는 그 날까지]【윤경변호사】

[명품 강아지가 되는 그 날까지]【윤경변호사】 자고 있는 ‘또르’에게 다가가니 살짝 눈을 뜬다. 그러더니 발랑 배를 까보이면서 꼬리를 마구 흔든다. 배를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것이다. 에구, 귀여운 놈!!! “Clicker Training for Dogs”라는 강아지 훈련법 책을 주문했다. 자고로 똑똑한 개라면 그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하는 법. 명품 강아지가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훈련하기로 나랑 손가락을 걸고 맹세를 했다. ‘앉아’나 ‘엎드려’ 정도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훈련이 끝난 후의 또르를 상상해 본다. “또르야, 지루박과 차차차!”, “또르야, 봉골레 스파게티 만들어 와!”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윤경변호사】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윤경변호사】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다. “고마워요. 나를 사랑해줘서.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내 마음 속 노래를 들어줘서.” 사랑에 빠지면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고 두 눈 가득 그 사람만 보인다. 눈 속에만 그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눈을 감고 끌어안은 두 팔 안에도, 힘주어 잡은 두 손 안에도, 현기증 나는 키스로 이어진 입술에도 그 사람 뿐이다. 하나의 마음을 한 사람에게 온전하게 주어도 모자라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우산만으로 충분하듯이, 사랑하는 가슴에는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하다 두 사람을 한 심장에 구겨 넣은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헛바람이 든 풍선처럼 헛된 욕망으로 부푼 ..

[대한변호사협회의 전문분야등록 심사위원회 위원]【윤경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의 전문분야등록 심사위원회 위원]【윤경변호사】 2010년에 법원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을 하면서 그 해 3월에 대한변호사협회에 “민사법”과 “저작권법”으로 전문분야 등록신청을 하여 그해 3월에 등록이 되었다. 그런데 등록기간이 ‘5년’이라서 금년 초에 다시 “민사집행법”과 “지식재산권법”으로 신규등록신청을 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 2월에 위 두 분야의 전문가로 등록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불안하고 초조하게 기다린 만큼 그 결과 통지를 받고 매우 기분이 좋았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전문분야등록 심사위원회 위원들”에게 매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로부터 ‘전문분야등록 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문분야 ..

[귀엽고 사랑스런 ‘또르’]【윤경변호사】

[귀엽고 사랑스런 ‘또르’]【윤경변호사】 또르가 보고 싶어 새벽에 일어나서 침대로 데려오니 얼굴과 내 머리카락을 마구 핥는다. 또르의 침으로 얼굴 마사지를 했다. 어찌 이리 애정표현을 잘할까. 귀여워서 미치겠다. 신기한 것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도 깔아놓은 ‘패드’에만 대소변을 본다. 펜스(fence) 안에 가두어 놓고 대소변 훈련을 시키려 했는데,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에 하루만에 펜스를 치워버렸다. 또르 때문에 집에 들어가서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금 더 크면 풀밭으로 산책을 데리고 나가야지.

[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하라.]【윤경변호사】

[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하라.]【윤경변호사】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11년이 넘었다. 서재에는 금융이나 주식관련 책만 수백권이 넘는다. ‘부동산경매 이론’의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예측보다는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처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주식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이런 ‘예측’에만 매달리는 사람은 대부분 돈을 잃는다. 주가예측은 신의 영역이다. 물론 ‘예측’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이는 주식투자뿐만 아니..

[새식구가 된 아기강아지 ‘또르’]【윤경변호사】

[새식구가 된 아기강아지 ‘또르’]【윤경변호사】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를 받고 집에 와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놀랍고 정말 기쁘다. 새식구가 들어와 있다. 아기강아지 ‘또르’. 2015. 3. 5.생으로 생후 ‘1달 반’된 남자아기다. 어찌나 깡총거리고 사람을 잘 따르는지 귀여워 죽겠다. 손만 갔다대면 깨물고 핥는다. 남자녀석이 사내답지 않게 ‘애교덩어리’다.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제 우리 집에는 남자가 2명이다. 내 편으로 만들어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겠다. ☞ https://www.facebook.com/pages/%EC%9C%A4%EA%B2%BD%EB%B3%80%ED%98%B8%EC%82%AC/458972567566275?fref=ts

[간사하고 못된 인간]【윤경변호사】

[간사하고 못된 인간]【윤경변호사】 깜비가 없으니 집안이 너무 허전하다. 달려 나와 문을 박박 긁으며 반기는 강아지가 없으니 적막하고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거실 TV 옆에 둔 깜비의 사진과 유골함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 온다. 어제 가족끼리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애견샵에 들렸다. 논현동에 있는 ‘도그캐슬(dogcastle)’이란 곳이다. 크림색의 포메라니언(Pomeranian)이 앙증스런 모습으로 손을 핥는다. 깜찍하고 귀엽다. 사고 싶은 충동과 함께 ‘죄책감’이 밀려 온다.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말이다. 얼른 나왔다. 깜비는 한결 같은 애정과 충성심을 가졌는데, 인간은 간사하고 못됐다. 깜비 같은 강아지를 다시 키우고 싶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