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 3415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윤경변호사】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윤경변호사】 인생에 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 있고, 차선이 안 되면 차차선도 있다. 그래서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꿈꾸던 미래가 닫힌 순간 사람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다른 길이 있다. 심지어 무수히 많은 길이 있다. 그러니 여기서 인생이 끝났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정말 인생은 살아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보고 있으면, 열려 있는 등 뒤의 문을 보지 못한다. 모든 벽은 문이다. 벽을 벽으로만 생각하면 문은 보이지 않는다. 인생의 벽을 ‘절망의 벽’으로만 생각하면 그..

[명강사의 저자 친필 서명이 있는 헌법교과서]【윤경변호사】

[명강사의 저자 친필 서명이 있는 헌법교과서]【윤경변호사】 오늘 헌법 기본교서서인 “기본헌법 강의”라는 제목의 책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있는 기본교과서로 1,700쪽에 달한다. 사법연수원 34기 제자(필명 김유향)가 저술한 책이다. 저자의 친필 서명이 있다. 사법연수원에 입소하기 전부터 명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독일 유학을 다녀 온 후 금년에 개정판을 냈다. 정연하게 집대성된 방대한 분량과 정치한 분석이 알맞게 어우러진 조화로움에 탄복을 금할 수 없고, 또한 헌법의 여러 가지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천의무봉(天衣無縫)으로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지적 역량에 새삼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밤늦도록 잠들지 않는 선비의 서안(書案) 위에 차곡차곡 쌓인 원고 더미가 한 글자 ..

[제자들에게서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배우다.]【윤경변호사】

[제자들에게서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배우다.]【윤경변호사】 사법연수원 제자가 미국 출장을 떠나면서 스승의 날이라고 미리 ‘꽃 화분’을 보냈다. 벌서 10년이 흘렀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것에 눈물겹게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반성을 하곤 한다. ‘스승’으로서, ‘멘토’로서 정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는지 말이다.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을 바꿀 때가 있다. 그 사람의 행동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멘토(Mentor)’인 것이다. 지치고 힘들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길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품과 덕망을 갖춘 훌륭한 사람을 자신의 멘토(mentor..

[프로 답지 못한 남자의 눈물]【윤경변호사】

[프로 답지 못한 남자의 눈물]【윤경변호사】 어릴 적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만화영화가 있었다. 그 주제곡 가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힘 들고 슬플 때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음을 참았다. 이처럼 어린 소녀 아이도 울지 않는데, 하물며 ‘남자의 눈물’은 프로(professional)답지 못한 철부지 행동으로 치부되는 것이 세상의 눈이다. 근데 난 갈수록 자꾸 눈물이 난다. 젊었을 때는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슬프거나 감동적인 영화 또는 드라마를 보면 눈물이 쏟아진다. 감동적인 시나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음악을 듣거나 뮤지컬을 볼 때도 똑 같다. 헐리웃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최근 본 ..

[나의 충성스런 ‘넘버 2’]【윤경변호사】

[나의 충성스런 ‘넘버 2’]【윤경변호사】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니, ‘또르’가 가장 먼저 달려 나온다. 작은 아이 말에 의하면, 내가 나간 후부터 돌아올 때까지 문 앞에서 쪼그리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세상에, 정말!!! 이런 충성스런 놈. 에구, 귀여워서 미치겠다. 뭐든 다해주고 싶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 나머지를 또르에게 주려 하니, 작은 아이가 놀래서 소리친다. “아빠! 사료 이외에 다른 것 주면 안돼!” 깜짝이야. 내가 놀랐다. 또르야, 걱정마라. 이따 몰래 줄게. 그런데 작은 아이가 보여준 사진을 보고 더 놀랐다. ‘비숑 프리제(Bichon Frise)’가 크면, 이렇게 된단다(오른쪽 하단 사진).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몇 달 후 저렇게 ‘우스꽝스럽고 괴상망칙한 모습’으..

[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당신을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윤경변호사】

[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당신을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윤경변호사】 건장한 젊은이가 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졌다. 그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죽을 둥 살 둥 허우적 대는데, 백발노인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노인은 물에 빠진 젊은이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것이었다. “어르신 저 좀 살려주세요!” 노인은 몇 걸음 더 가다가 돌아보더니 말했다. “겁 먹지 말고 밑을 보게.” 젊은이가 밑은 보니 바닥이 보였다. 그는 물속으로 들어가 바닥을 차고 솟구쳐서 나왔다.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

[소심했던 그 남자가 변한 까닭은?]【윤경변호사】

[소심했던 그 남자가 변한 까닭은?]【윤경변호사】 사법연수원에서 교수로 근무할 당시 법원 모 커뮤니티의 ‘총무’를 맡으면서 ‘한중 합작 법률세미나’의 개최준비를 한 적이 있다. ‘간사’를 했던 ‘후배 판사’와 함께 꽤나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 후배는 서른 중반의 의욕이 넘치고 적극적인 성격의 기특한 친구다. 언젠가 함께 외부미팅을 마치고 나오던 저녁이었다. 때마침 하늘에서는 아침 기상에도 없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차를 주차해 놓은 곳까지는 10분 정도 걸어가야 했다. 마침 지하철역 입구라서 우산을 하나 사려하는데 후배가 말린다. “그래도 우산 하나 사서 쓰자. 비가 더 쏟아져 그대로 쫄딱 다 젖으면 어떻게 하냐?” “에이 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거 곧 그쳐요. 그리고 차 안에 우산이 3개..

[폼 잡으며 걸어 보기]【윤경변호사】

[폼 잡으며 걸어 보기]【윤경변호사】 실외에서 걷기를 시작하다 보니, 크게 달라진 것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아웃도어(outdoor) 복장’이다. 한결 같이 예쁘고 화려하면서 세련되어 보인다. 그 동안 너무 ‘실내 운동’만 하면서 ‘바깥 세상(outdoor activity)’이 이토록 변한 것을 알지 못했다. 세상 물정에 너무 어두웠다. 개화사상으로 무장하여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같은 일원이 되기 위해서 오늘 백화점을 찾았다. 화려하고 예쁘지만, 무엇보다도 ‘얇고 가벼운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모두 ‘100% 폴리에스터 원단’이기 때문이란다. 사실 ‘폴리에스터 원단’에 거부감이 많았다. 이런 ‘인조합성 섬유’는 예전에는 천대 받았는데, 지금은 운동용으로는 각광을 받고 있다..

[그 남자의 배신]【윤경변호사】

[그 남자의 배신]【윤경변호사】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4건의 미팅이 저녁 늦게 끝났다. 퇴근 전 졸리고 피곤한 몸을 달래려고 법인 앞에 있는 커피샵에서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주문하여 마시고 있는데, 얼굴이 벌겆게 상기된 여자가 들어와 자리에 앉자마자 핸드폰을 힘차게 뽑아 들고 누군가를 향해 울분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일부러 엿들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글쎄 나하고 철석같이 약속을 했다니까.” “솔직히 먼저 들쑤신게 누구야! 지가 먼저 총대를 멘다고 하면서 일주일 넘게 나를 고문하길래 동조해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말이야. 그런데 하는 짓 좀 봐. 이젠 내 전화를 받지도 않더라구.” “오늘 대표님 앞에서는 눈도 제대로 못 맞추더라니까. 날 부추기던 그 배짱은 다 어디로 간 거야?” “대표..

[행복의 시작과 끝은 건강이다.]【윤경변호사】

[행복의 시작과 끝은 건강이다.]【윤경변호사】 한강시민공원을 가본 적은 있어도, 걸어본 적은 없다.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리지만 걸어 보기로 했다. 양재천 산책로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운치가 있다. 그 전에는 ‘실내’에서만 운동을 했다. 그런데 스페인 여행 이후 ‘실외 운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번 기회에 걷기용 운동화도 여러 컬레 장만했다. 에코(ECCO) 운동화가 가장 편하다. “신외무물(身外無物)”이란 말이 있다. ‘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으로 몸이 가장 소중하며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지만, 이 또한 건강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몸이 건강해야 매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고, 말 한마디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