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나이 들수록 내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이유】《좋은 인연은 더 돈독하게 이어나가고, 무의미한 인간관계는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앞으로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4. 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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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내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이유】《좋은 인연은 더 돈독하게 이어나가고, 무의미한 인간관계는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앞으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더 에너지 넘치고 활력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더 집중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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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있다.
 
‘사람과 책은 오래될수록 좋다’라던가 ‘아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옛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나이든 지금의 나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인연이 생기고 있지만, 일부러 만드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그런데 ‘새 인연’보다 ‘끊어지는 인연’이 더 많다 보니, 인간관계가 젊은 시절보다 줄어드는 것이다.
 
내 나이가 되면 동창끼리 모이는 단톡방에는 각종 소식이 넘쳐나고, 교류가 활발해진다.
아마도 은퇴와 더불어 그동안 하던 일이나 직업을 통한 인적 교류가 끊어지자, 동창끼리의 단톡방을 통해 다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이런 현상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단톡방을 통해 사회적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난 나이가 들수록 ‘아무하고나 만나는 것’보다는 ‘나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좋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정말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되고 인생에 활력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자신과 생각이 잘 안 맞아 관계가 껄끄러운 사람, 삶의 가치관이 잘 맞지 않는 사람, 가까이하고 싶어도 괜히 꺼려지는 사람, 만나면 분위기를 깨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 배려심 없이 자기만 아는 사람과는 자연스레 관계가 끊어진다.
 
어떤 분은 “인간은 두 부류가 존재한다. 바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다.”라고 하는데, 난 “인간은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구태여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 하는 일에 있어 케미가 잘 맞는 사람, 이기적이지 않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 등 자신과의 유대관계가 자연스럽고 돈독한 사람 외에는 굳이 내 삶의 라인에 발을 들이게 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근주자적근묵자흑(近朱者赤近墨者黑)’이란 말이 있다.
붉은 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물들고,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게 물든다는 뜻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내 삶의 에너지를 빼앗아간다.
 
나이 들어 아무렇게나 만든 인연은 오래 가지 않는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도 마음에 맞는 인연은 여전히 생긴다.
 
좋은 인연은 더 돈독하게 이어나가고, 무의미한 인간관계는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앞으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더 에너지 넘치고 활력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더 집중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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