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자프로골퍼들을 가까이서 훔쳐볼 수 있는 ‘007 살인면허증’】《골프가 정말 재미있는 취미임에는 틀림 없지만, 지금은 매주 3번씩 PT를 받는 근력운동이 더 재미있고, 아주 절실하며, 매우 효율적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요즘은 골프를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아주 많다.
환상적인 골프 코스에서 멋진 스윙 사진을 올리거나, 연속 버디를 잡은 스코어 카드를 자랑스럽게 내세울 때는 정말 부럽고 배가 아프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배가 아픈 정도가 아니라 토사곽란(吐瀉癨亂)이 일어날 정도니, 난 “아주 새파란 청춘”임이 분명하다.
사실 30대에는 골프에 푹 빠져 살았다.
홀인원을 하기도 하였다.
40대에 들어서면서 골프계를 영원히 떠났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고문변호사를 맡은지 12년 이상이 되었다.
분과위원도 겸한 덕택에 매번 ‘프리패스카드’와 ‘무료주차티켓’가 나온다.
오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위원 신분증’과 ‘무료주차 식별표’을 5번째 재교부받았다.
여자프로선수들의 자필사인이 들어 있는 모자와 골프공도 받았다.
위원 신분증 뒤에는 “ALL ACCESS”라고 표시되어 있는 문구가 선명하다.
모든 정규여자프로골프대회에 출입할 수 있는 ID 카드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모든 골프경기의 갤러리(Gallery)에 언제나 참관할 수 있는 프리패스카드이다.
짝사랑만 해오던 세계적인 여자프로골퍼들을 가까이서 훔쳐볼 수 있는 ‘007 살인면허증’인 것이다.
골프 매니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기간이 만료될 때마다 갱신된 카드를 받았지만, 아직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골프를 하지 않는 나에게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에 불과하다.
그래도 매년 연말에 열리는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여자프로골퍼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있고, 대상을 수상한 선수와 항상 사진을 찍곤 했다.
골프가 정말 재미있는 취미임에는 틀림 없지만, 하지 않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
지금은 매주 3번씩 PT를 받는 근력운동이 더 재미있고, 아주 절실하며, 매우 효율적이다.